충청권 고용시장 활기…충북 고용률 68.5%, 충남 67.4% 기록
충청권 고용지표가 전반적으로 개선세를 보였다.
충청지방통계청이 11일 발표한 '2025년 5월 충청지역 고용동향'에 따르면 충북의 고용률은 68.5%로 전년동월대비 1.3%p 상승했으며, 취업자 수도 99만3000명으로 2만4000명(2.5%) 증가했다. 특히 15~64세 기준 고용률은 74.1%에 달해 충청권 내 최고치를 기록했다.
충북은 제조업과 서비스업 중심의 고용 회복세가 두드러졌다.
제조업 취업자는 전년보다 5000명 늘어난 20만4000명으로 나타났으며,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도 1만7000명 증가했다. 여성 고용률도 60.9%로 2.7%p 상승해 남성(75.8%, -0.2%p)보다 개선 폭이 컸다.
실업률은 1.8%로 지난해보다 0.2%p 하락했다. 여성 실업률이 2.4%로 소폭 상승했지만, 남성 실업률은 1.4%로 0.6%p 하락했다.
대전의 고용률도 62.6%로 1.2%p 상승했다. 전체 취업자 수는 81만8000명으로 1만9000명 증가했고, 여성 고용률은 56.1%로 전년 대비 3.5%p 올랐다. 반면 남성은 69.3%로 1.1%p 하락했다. 대전의 실업률은 3.0%로 지난해보다 0.4%p 낮아졌다.
세종시는 취업자 수가 21만4000명으로 소폭 늘었지만, 고용률은 65.7%로 0.1%p 하락했다. 특히 남성 고용률이 1.8%p 줄어든 반면, 여성 고용률은 1.5%p 증가했다. 실업률은 2.2%로 0.2%p 상승했다.
충남은 도내에서 가장 많은 취업자 수 증가를 기록했다. 전체 취업자는 133만3000명으로 전년 대비 4만4000명(3.4%) 늘었고, 고용률은 67.4%로 1.2%p 상승했다. 특히 15~64세 고용률은 72.9%로 2.4%p나 올라 눈길을 끈다. 실업률도 2.8%로 전년대비 0.6%p 하락했다.
충청지방통계청 관계자는 "충청권 전체적으로 경제활동참가율과 고용률이 동반 상승하며 노동시장 회복세가 이어지는 모습"이라며 "여성의 경제활동 참여와 서비스업 중심의 고용 확장이 고용지표 개선에 기여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김재옥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