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부로 이어진 따뜻한 변화” 진천군, 고향사랑기부제 성과 눈길
도내 2년 연속 최고 달성···3억3천 투입 14개 문화 복지사업 추진 소소한 음악회, 진천군립 교향악단과 협연으로 큰 인기 얻어
충북 진천군이 고향사랑기부제 시행 3년 차를 맞아 따뜻한 기부의 마음을 군민 삶 속에 실질적으로 녹여내고 있다.
12일 군에 따르면 지난 2023~2024년 2년 동안 출향인 등 전국에서 12억원의 기부금이 모아졌다.
이는 도내 2년 연속 최고 실적이다.
특히 지난해에는 8억원이라는 성과를 기록하며 진천군에 대한 뜨거운 관심과 애정을 입증했다.
군은 이 같은 기부금 가운데 3억3000만원을 투입해 14개 주민 체감형 문화·복지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실제 △위기 청소년 중독예방 캠페인 ‘NAVER LAND’ △생거진천케어팜 도시텃밭 운영 △이상설 무궁화로드 조성 △찾아가는 소소한 음악회 △고위기 청소년 상담 마음회복 프로젝트 ‘Re:Start’ △독립운동가 26인의 업적 재조명 등이 있다.
또 지정 기부사업으로 △재가 노인주택 안전손잡이 설치 △출산가정 육아용품꾸러미(마더박스) 등은 저출산, 고령화 시대에 꼭 필요한 정책으로 기부자들로부터 높은 공감을 얻고 있다.
이밖에 올해는 △학교밖청소년 영상제작 프로젝트 △공립 작은도서관 특성화 사업 △학생운동부 전지훈련비 지원 △어르신 방문의료서비스 지원 등 주민체감형 기금사업을 추진하고 이다.
특히 ‘찾아가는 소소한 음악회’는 진천군립 교향악단과의 협연을 통해 한층 더 품격 있는 문화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문화소외지역 주민, 지역 기업체 직원들의 일터와 삶의 현장으로 직접 찾아가 클래식의 울림과 따뜻한 선율을 전해 호응을 얻고 있다.
임정희 군 민간협력팀장은 “기부자 한분 한분의 따뜻한 마음이 우리 지역 곳곳에 의미 있게 쓰이고 있다”며 “소중한 기부금을 활용해 지방정부는 멀리 있는 것이 아니라 군민 곁에 있다는 메시지를 지속적으로 전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고향사랑기부는 고향사랑e음(https://ilovegohyang.go.kr/) 또는 NH농협은행, 군 행정지원과(☏043-539-3433)에 문의·접수하면 된다. /진천=김동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