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충북도당, 민주당 윤리심판원 작심 비판

"이재한 지역위원장 징계 즉각 착수하라" 성명 발표

2025-06-19     곽승영 기자
▲ 국민의힘 충북도당.

국민의힘 충북도당이 19일 더불어민주당 (보은·옥천·영동·괴산) 지역위원장 이재한 씨의 정치자금법 및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에 대한 민주당의 미온적 대응을 강하게 비판하며 윤리심판원의 즉각적인 징계를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충북도당은 성명을 통해 "민주당 윤리심판원은 허수아비 기구인가"라고 반문하며 "전과 3범인 이재한 위원장이 또다시 법 위반 혐의로 고소된 것은 당의 인사 검증 시스템이 사실상 무력화됐음을 방증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위원장은 운전기사의 급여를 본인이 운영하는 업체에서 대납하게 한 혐의와 명절에 유권자들에게 선물세트를 배포한 혐의 등으로 지난 5월 고소된 바 있다. 

성명서는 이러한 행위가 "정치인의 기본 윤리를 심각하게 훼손하는 중대한 사안"이라고 규정했다.

또 충북도당은 "당내 윤리심판원은 지금까지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았으며 이 위원장은 여전히 지역위원장직을 유지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정의로운 정부를 표방한 이재명 대통령의 선언과 정면으로 배치되는 현실"이라고 날을 세웠다.

그러면서 "더불어민주당은 국민 앞에 석고대죄하고 이재한 위원장은 즉각 사퇴해야 한다"며 "경찰당국 역시 이번 사건에 대해 정치적 고려 없이 신속하고 철저한 수사를 통해 진상을 명백히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괴산=곽승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