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양의 기원 적성면, ‘면지 출간’
630쪽 분량에 역사·문화·관광·자연·인문환경·인물 등 담아
2025-06-24 목성균 기자
충북 단양군 적성면은 면(面)의 역사와 현황, 각종 자료 등을 한데 묶은 면지를 출간했다.
1권 630쪽 분량의 면지는 본편과 부록, 참고문헌으로 구성됐다.
1편 ‘금수산의 꿈’에서는 면의 자연·인문환경과 역사·인물, 자치행정, 기관단체, 문화관광과 종교·신앙을 담았다.
2편 ‘흰여울의 노래’에서는 성곡리(법정리)를 포함한 15개 리의 역사와 현황을 사진과 함께 실었다.
부록에는 적성면을 소재로 한 한시(漢詩) 50선과 대동여지도를 비롯한 고지도 14편을 찾아 게재했다.
말미에는 면사무소의 현재 조직과 역대 면장, 군의원, 마을별 임원 등을 ‘참고자료’로 실었다.
적성이란 지명은 고구려 장수왕 대에 적산현(또는 적성현)으로 불렸다가 고려초에 적산현이 단산현으로 조선 태종대에 이르러 단산현이 단양군으로 개칭됐다.
적성은 단양의 기원으로 단양의 뿌리가 곧 적성이라는 자긍심을 고취했다.
인물 편에서는 수양개 유적을 중심으로 한 석기시대의 장인들과 동방 성리학의 조종(祖宗)으로 숭앙받는 역동 우탁 선생을 조명했다.
한국 현대사의 질곡을 고스란히 짊어졌던 시인 신동문(건호)의 생애도 소개했다.
지역에서 전승되던 설화와 전설을 발굴하고 현대적 감각에 맞게 재구성해 재미와 교훈을 함께 느끼게 했다.
관리가 허술한 비지정문화재를 찾아내 기록 소개해 문화재의 가치를 일깨웠다.
면은 오는 30일 적성면사무소에서 출판기념회를 가질 예정이다. /단양=목성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