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이달 13.9% 급등…2020년 이후 월간 최대 상승률
외국인 2.7조 순매수…하이닉스 한 달간 1.4조 순매수
2025-06-30 김재옥 기자
6월 한 달 동안 SK하이닉스를 중심으로 외국인 매수세가 몰리며 코스피가 13.86% 급등했다. 이는 2020년 11월 이후 월간 기준 최대 상승률이다. 새 정부 출범에 따른 증시 부양 기대감과 외국인 매수세가 상승 랠리를 이끌었다.
30일 금융정보업체 연합인포맥스에 따르면 코스피는 지난달 말 2700선에서 시작해 20일 종가 기준으로 3000선을 돌파한 데 이어 24일에는 3100선까지 넘어서며 4년 7개월 만에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이달 코스피 시장에서 외국인은 2조6828억원을 순매수하며 상승세를 견인했다. 이는 지난해 6월 이후 최대 월간 순매수 규모다. 반면 기관은 2조567억원, 개인은 5750억원을 각각 순매도했다. 다만 지수 상승세가 주춤했던 지난주에는 개인이 2조8,895억 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하단을 방어하는 데 기여했다.
종목별 상승률 1위는 풍산으로, 한 달 새 주가가 107.6% 오르며 12만8700원에 마감했다. 카카오페이(102.6%), 형지엘리트(87.4%), 녹십자홀딩스2우(80.2%), 두산에너빌리티(69.5%)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외국인의 매수세는 반도체주에 집중됐다. 이달 외국인 순매수 1위는 SK하이닉스(1조4714억원), 2위는 삼성전자(7134억원)였다. 이 외에도 HD현대일렉트릭, 기아, 하이브, 우리금융지주 등이 상위권에 올랐다. /김재옥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