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엔솔, 2분기 영업익 152%↑…보조금 제외해도 '흑자 전환'

IRA 세액공제 4908억원 반영…보조금 제외 기준 실적도 회복세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9.7% 감소…전기 대비 영업이익 31.4% 상승

2025-07-07     김재옥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이 7일 올해 2분기 잠정 실적을 발표하며 세계 경기 둔화 속에서도 수익성 개선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날 LG엔솔은 연결 기준 2분기 매출 5조5654억원, 영업이익 4922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9.7% 감소, 영업이익은 무려 152.0% 증가한 수치다. 직전 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11.2%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31.4% 증가해 수익성 회복 흐름을 이어갔다.

특히 주목할 점은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따른 첨단 제조 생산 세액공제(Advanced Manufacturing Production Credit, 45X 조항) 덕분에 2분기에만 4908억원의 세액공제(Tax Credit)를 반영한 점이다. 이를 제외한 실질 영업이익은 14억원으로, 6개 분기 만에 보조금 없이도 흑자를 기록했다는 데 의미가 크다.

LG엔솔은 미국 미시간, 테네시, 오하이오 등지에 다수의 생산라인을 운영 중이며, 에너지저장장치(ESS)와 LFP 배터리 분야로도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김재옥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