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보는 충청일보 131> "배우며 나라지키자"

1975년 6월 넷째 주

2025-07-10     신홍균 기자
1975년 6월 28일자 3면.

△27일 - 國民校에 漢字교육 復活

3면 머리에 지금의 초등학교인 당시 국민학교에 한자 교육이 도입된다는 내용이 올라있다.

기사는 '文敎部(문교부)는 지난 70년 학년도부터 전면 페지된 국민교의 한자교육을 빠르면 76학년도부터 부활시키기로 방침을 세우고 한자자수·교육실시 학년 등 세부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문교부의 이같은 방침은 초등학교 때부터 한자를 가르치는 것이 더 큰 교육적 효과를 거둘 수 있다는 大韓(대한)교련의 건의에 따른 것이다. 이에 따라 문교부는 72년에 제정된 1천8백자의 교육용 기초한자와는 별도로 1천자 이내의 국민학교용 새 기초한자를 선정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大韓교련은 25일 문교부에 낸 건의문에서 5백여명의 일선 교사를 상대로 한 여론조사 결과 82.3%가 국민학교 한자교육에 찬성하고 있다고 지적, 초등학교에서의 한자교육 부활을 주장했다(하략)'로 요약된다.


△28일 - 지역 남녀 대학생들, 학도호국단 발단식

지역의 남녀 대학생들이 학도호국단 발단식을 열었다는 '"배우며 나라지키자"' 제하의 기사가 이날 3면의 머리를 장식하고 있다.

'충북대학 학생 2천92명과 淸州(청주)여사대학생 7백41명은 27일 오전 각각 동교 교정에서 교수 교직원 전원이 참석한 가운데 학도호국단 발단식을 가졌다. 이날 발단식에서 충북대학생제대 대표 연대장과 청주여사대 학생제대대표 연대장은 『학칙과 단규를 성실히 준수하고 배우면서 나라를 지키는 호국학도로서의 사명을 다할 것을 굳게 다짐한다』고 선서했다. 충북대 학생제대는 1개 연대 5개 대대 20개 중대 80개 소대 청주여사대 학생제대는 1개 연대 3개 대대 17개 소대의  학도호국단 제대 편성을 했다. 한편 도내 고등학교 학도호국단 발단은 지난 25일 광혜원고교의 발단에 이어 26일에는 청주대성여상이 27일에는 청주상고 등이 발단 이날 현재 52개 고교 중 18개 고교가 발단식을 가졌다'는 설명이다.


△29일 - 우물 87% 불결

요즘 젊은 사람들은 시대극에서나 봤을 법한 '우물' 관련 기사가 3면의 주요 기사로 눈에 띈다.

본문은 '沃川(옥천)군민이 식수로 사용하고 있는 대부분의 우물이 대장균과 일반세균 아질산성질소 및 질산성 질소 등이 검출돼 폐쇄가 불가피한 실정이다. 27일 沃川군보건소에 따르면 郡(군)보건소가 지난 5월 郡내 2백46개소의 공동우물과 일반우물을 대상으로 수질검사를 실시한 결과 13%인 32개소는 소독 후 사용이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으나 나머지 87%인 2백14개소의 우물은 50㏄ 중 대장균이 78~4천3백여마리와 일반세균 8백20~6천8백여마리가 검출됐고 부패시에 생기는 아질산성질소와 질산성질소의 물질이 2백46개소 중 6개소를 제외한 2백40개소에서 검출되고 있음이 밝혀져 폐쇄해야 할 실정에 놓여있다, 특히 각급 학교에서 사용하고 있는 우물들도 부적합한 우물로 밝혀져 자라는 어린이들의 보건위생 강화를 위해 시급한 대책이 요구되고 있다'고 돼 있다.

/신홍균 논설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