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송역세권 도시개발, 전국 26개 건설사 ‘러브콜’…청주시 협업의 성과
오송역세권 도시개발사업이 전국 26개 건설사의 관심을 끌며 대형 프로젝트로서의 위상을 입증했다.
14일 오송역세권 도시개발사업조합(이하 ‘조합’)에 따르면 지난 6월 24일 기반공사 시공사 선정을 위한 입찰의향서를 누리장터에 공고했다. 이에 대형 건설사를 포함해 중견·중소 건설사 등 총 26개 기업이 참여 의사를 밝혀 오송 개발의 전국적 주목도를 보여줬다.
참여 기업은 수도권 중심의 메이저 건설사부터 지역 기반의 탄탄한 시공사까지 고르게 분포돼 있다. 이는 오송역세권이 단순한 지방 개발을 넘어 전국 단위의 전략적 개발지로 평가받고 있음을 방증한다.
특히 이번 성과는 지난해 11월 한성희 조합장 선출 이후 조합 내부의 불안정을 조기에 해소하고 청주시와의 긴밀한 행정 협력 체계를 구축한 결과라는 평가다. 조합과 청주시는 매월 2회 이상 정례 실무협의를 이어오며 사업 정상화에 박차를 가해왔다.
조합은 이달 중 현장설명회를 열고 본입찰 절차를 거쳐 시공사를 최종 선정할 예정이다. 8월 중 착공이 이루어지면 정체됐던 사업이 본격적으로 속도를 내며 오송 일대 개발이 다시금 활력을 되찾을 것으로 기대된다.
오송역세권 도시개발사업은 주거, 상업, 교통 인프라가 융합된 복합개발 사업으로, 인근의 오송바이오클러스터, 오송국제도시개발, 오송 제3생명과학 국가산업단지와 시너지를 이루며 지역 경제의 핵심 축으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또 오송역은 국내 유일의 KTX·SRT 고속철도 분기역으로, 수도권과 충청권은 물론 전국을 잇는 교통의 중심지다. 개발이 완료되면 청주시를 넘어 충청권 전체의 성장 엔진으로 작동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김재옥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