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공예비엔날레 D-50… ‘세상 짓기’ 대장정 카운트다운

역대 최장·최대 규모… 9월 4일 개막, 60일간 공예로 세계를 잇는다

2025-07-14     김재옥 기자

 

2025 청주공예비엔날레 개막이 50일 앞으로 다가오며, ‘공예로 세상 짓기’의 대장정이 카운트다운에 들어갔다

청주공예비엔날레조직위원회는 오는 9월 4일부터 11월 2일까지 60일간 문화제조창 일원에서 역대 최대 규모로 열리는 이번 행사의 준비 상황을 공개하고, 세계적 수준의 전시와 프로그램들을 예고했다.

이번 비엔날레는 ‘세상 짓기 Re_Crafting Tomorrow’를 주제로, 16개국 140명의 작가가 참여해 300여 점의 작품을 선보이는 본전시를 비롯해 총 22개의 전시가 동시다발적으로 펼쳐진다. 특별전, 국제공예공모전, 초대국가전, ODA성과전 등 다채로운 구성으로 단 하루도 지루할 틈 없는 일정이 예고돼 있다.

특히 현대자동차와의 협업으로 진행되는 ‘현대 트랜스로컬 시리즈: Entangled and Woven’, 성파 스님의 철학을 담은 ‘성파 특별전’, 세계 공예도시 작가들이 참여하는 연계전 등 굵직한 기획이 줄줄이 예정돼 있다.

학술행사도 내실 있게 구성됐다. 개막 전야부터 4일간 열리는 국제공예포럼은 참여 작가들의 ‘페차쿠차’ 발표와 세미나, 콜로키움 등으로 꾸며지며, 동시대 공예 담론을 이끌어갈 장이 될 전망이다.

청주공예비엔날레조직위는 “이번 비엔날레는 단순한 전시를 넘어, 공예를 통해 삶의 방식과 공동체, 전통과 미래를 연결하는 ‘설계도’가 될 것”이라며 “정부, 국제사회와 협력해 명실상부한 글로벌 공예 플랫폼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이번 행사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는 ‘대한민국 미술축제’와 연계되며 아시아태평양 공예전문가회의, WCC 공예도시 시장단 서밋, 유네스코 창의도시 네트워크 세미나 등 국제행사도 함께 열린다. /김재옥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