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5개 기업, 조달청 ‘혁신제품’ 지정…공공시장 진출 탄력
소방고가차·노면청소차·이동형 엑스레이 등 기술력 인정받아
충북 도내 5개 기업이 개발한 제품 6건이 조달청의 ‘2025년 제2차 혁신제품’으로 지정되며 공공조달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혁신제품은 새로운 기술이나 기존 기술의 개량을 통해 성능과 기능을 향상한 제품으로, 공공서비스의 질을 높이고 사회문제 해결에 이바지할 수 있는 기술 기반 제품이다. 조달청은 우수 기술력을 갖춘 기업의 초기 판로 확보를 돕기 위해 혁신제품으로 지정하고, 수의계약 허용, 시범 구매, 혁신장터 등록 등 다양한 공공구매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이번에 지정된 충북지역 제품들은 각 분야에서 실질적 문제 해결과 현장 활용성을 높인 기술로 평가받았다.
먼저 진천 ㈜현대에버다임은 고층 화재 현장에서의 신속한 진압과 인명 구조를 가능케 하는 굴절식 소방고가차를 개발했다. 기존 제품 대비 운영 안전성과 편의성을 개선한 것이 특징이다.
충주 큰나라찬사회적협동조합은 자동역세 미세여과장치(스트레이너)를 개발했다. 이 장치는 정수 설비에 직접 설치되어 잔존 유충 및 이물질을 효율적으로 걸러내고, 자동세척 기능으로 유지관리의 편의성을 대폭 향상시켰다.
청주의 ㈜태강기업은 친환경 전기동력 기반의 전기노면청소차를 개발해 도심 청소 효율성을 높였으며, 같은 지역의 ㈜브이에스아이는 Portable X-Ray 촬영 장비를 선보였다. 이 장비는 응급실, 닥터헬기, 군부대 등 긴급 현장에서 빠르게 활용 가능한 고성능 이동형 영상진단 시스템이다.
제천의 ㈜이에스시스템은 가변 슬라이딩 맨홀 안전가드와 사다리 추락방지장치를 혁신제품으로 지정받았다. 이 제품들은 지하 시설물 접근 시 작업자의 낙상 사고를 예방할 수 있는 구조로 설계돼, 산업 현장 안전성 제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충북지방조달청 김용길 청장은 “기술성과 실용성을 갖춘 도내 기업들이 공공시장에 진입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지역의 혁신기업들이 지속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김재옥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