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시대, '나'로부터의 피벗(Pivot) 경영

2025-07-23     충청일보

 

[살며생각하며] 전미영 2M 인재개발원장 

'피벗'은 본래 스타트업이 시장 변화에 따라 사업 방향을 전환하는 전략을 의미한다. 하지만 AI 시대에는 이 개념이 개인의 커리어와 삶에도 적용되어야 한다.

AI는 반복적이고 정형화된 업무를 빠르게 대체하고 있으며, 이는 많은 직업에 근본적인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 단순히 과거의 지식과 기술에 안주하는 것은 도태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

따라서 우리는 스스로를 하나의 기업처럼 생각하고, 끊임없이 시장(즉, 변화하는 사회와 직업 환경)의 요구에 맞춰 자신의 핵심 역량과 방향을 전환해야 하는 것이다. 이는 단순한 적응을 넘어, 새로운 기회를 포착하고 능동적으로 미래를 개척하기 위한 필수적인 자세이다.

'나'로부터의 피벗은 다음과 같은 측면에서 이루어져야 한다.

첫째, 자기 분석과 핵심 역량 재정의이다. 자신이 진정으로 무엇을 잘하고, 어떤 강점을 가졌는지 냉철하게 분석해야 한다. AI가 대체하기 어려운 인간 고유의 역량, 즉 창의성, 비판적 사고, 공감 능력, 문제 해결 능력 등을 발견하고 이를 강화하는 데 집중해야 한다.

둘째, 지속적인 학습과 스킬 재구축이다. AI 기술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데이터를 해석하며, 새로운 도구를 활용하는 능력을 꾸준히 개발해야 한다. 동시에 인간만이 가진 소프트 스킬, 즉 커뮤니케이션, 협업, 리더십 등도 함께 발전시켜야 한다. 평생 학습은 이제 선택이 아닌 의무인 것이다.

셋째, 유연한 사고와 변화에 대한 긍정적 태도이다. 고정관념을 버리고 새로운 아이디어를 받아들이며,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용기가 필요하다. 변화를 위기가 아닌 기회로 인식하고, 끊임없이 도전하는 '성장형 사고방식'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

'나'로부터의 피벗 경영은 단순히 AI 시대에 살아남기 위한 수단이 아니다. 이는 개인이 스스로의 잠재력을 최대한 발휘하고, 끊임없이 성장하며, 궁극적으로 더 만족스러운 삶을 영위하기 위한 여정이다. 과감한 피벗을 통해 우리는 새로운 직업적 기회를 창출하고, 개인적인 성취감을 느끼며, 불확실한 미래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내면의 힘을 기를 수 있다.

AI 시대의 파도는 거세다. 하지만 '나'로부터의 피벗 경영을 통해 우리는 이 파도를 넘어서는 것을 넘어, 오히려 그 위에서 자유롭게 항해할 수 있다.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고, 자신을 끊임없이 재정의하며, 새로운 역량을 학습하는 개인이야말로 AI 시대의 진정한 승자가 될 것이다. 우리 모두가 이러한 용기 있는 피벗을 통해 자신의 미래를 주도적으로 설계해나가기를 응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