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 반대편에 닿은 청년의 온기
KT&G복지재단, 인도네시아·몽골에 대학생 봉사단 파견 도서관 건축·문화 교류…현지 초교에 따뜻한 변화 전달 20년째 이어지는 글로벌 나눔…현장 중심 실질 지원
청년들의 열정과 이웃을 향한 따뜻한 마음이 국경을 가로질러 세계 곳곳에 긍정적인 변화를 퍼뜨리고 있다.
KT&G복지재단은 대학생 해외봉사단 '상상위더스' 단원 80여 명을 인도네시아와 몽골로 파견해 오는 28일까지 교육환경 개선과 문화 나눔 활동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봉사단은 인도네시아 찌자얀티 지역과 몽골 자르갈란트 지역 초등학교에 투입돼 도서관과 화장실 건축, 교내 벽화 작업 등을 통해 낙후된 학습 공간을 개선하고 있다. 더불어 현지 아동과 주민들을 대상으로 한국 전통놀이 체험, 운동회, 음악 활동 등 교류 프로그램도 직접 기획해 진행하며 지역사회와 소통을 넓혀가고 있다.
KT&G복지재단은 지난 2005년부터 상상위더스를 운영해 오며 지금까지 50회 이상, 1800명 이상의 대학생을 전 세계 봉사 현장에 파견했다. 현지 수요에 맞는 맞춤형 프로그램을 제공하며 꾸준히 생활환경 개선에 앞장서 왔다.
KT&G복지재단 관계자는 "상상위더스는 젊은 세대가 직접 기획하고 실행하는 실천형 봉사활동"이라며 "이번 활동을 통해 학생들이 글로벌 시민으로 성장하고, 현지 지역사회에도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현장에서 도서관 벽화 작업에 참여한 한 단원은 "뜨거운 날씨 속에서 흘린 땀이 헛되지 않도록, 아이들이 오래도록 이 공간에서 꿈을 키워가길 바란다"며 "작은 손길이 큰 변화를 만든다는 것을 몸소 느낀 시간이었다"고 전했다.
KT&G복지재단은 국내에서도 2300여 대의 복지차량을 지원하고, 난방비·월동용품 제공 등 에너지 취약계층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해외에선 몽골의 사막화 대응을 위한 임농업 교육센터 운영을 비롯해 베트남·미얀마·캄보디아 등지의 교육 인프라 개선에도 지속적으로 나서고 있다.
상상위더스는 나눔의 가치를 직접 행동으로 옮기는 플랫폼으로, 청년 세대가 미래 글로벌 리더로 성장하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크다. /대전=이한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