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양마늘, 우량종구 공급으로 ‘명품화’ 추진

충북 단양군이 농촌진흥청이 주관한 ‘2026년 기술보급 블렌딩 협력모델 시범사업’ 공모에 선정돼 단양마늘을 중심으로 한 융·복합 농업 모델 구축에 나선다.

이 사업은 연구·지도·민간이 협력하는 체계를 기반으로 지역 농업의 현안 해결과 경쟁력 강화를 도모하는 국가 공모사업이다.

이번 공모에는 전국 15개 시·군이 참여한 가운데 1, 2차 서류·발표심사를 거쳐 군이 최종 선정됐다.

사업 선정은 군은 2027년까지 2년간 사업비 10억원을 들여(국비 5억원, 군비 5억원)단양마늘 명품화 사업을 추진한다.

군은 주아(씨 마늘) 양액재배를 통해 우량종구 공급 체계를 구축하고 비상품성 마늘을 활용한 풋마늘의 연중 생산 기반을 마련할 방침이다.

마늘 재배 전 과정에 기계화 기술을 보급해 고령 농가의 노동 부담을 줄이고 단양마늘의 브랜드 가치를 올린다.

소비 트렌드 변화에 대응한 가공제품 개발과 유통망 확대를 통해 부가가치를 극대화하고 가공·유통 연계를 통해 산업화 기반도 함께 강화한다.

이번 심사과정에서 군은 한지형 단양마늘의 품질과 정체성을 바탕으로 생산부터 가공·유통까지 전 과정을 아우르는 체계적인 산업 모델을 제시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군은 설명했다.

단양마늘은 맛과 저장성이 뛰어나 전국적인 인지도를 보유하고 있다.

하지만 고령화에 따른 노동력 부족, 종구 수급 불안정, 비상품성 마늘 처리 문제 등으로 안정적인 생산·유통 기반 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군 농업기술센터는 “이번 사업을 통해 안정적인 생산 기반 마련과 연중 출하 체계 구축, 가공·유통 연계에 따른 부가가치 확대 등을 실현할 수 있게 됐다”면서 “지역 농업의 지속 가능성과 실질적인 경제 효과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 된다”고 말했다. /단양=목성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