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도시공사, 경영평가 전국 공기업 중 유일 '가' 등급

281개 지방공기업 중 최고 평가받아 리츠 도입·주택 공급·조직 혁신 성과 市·은행과의 협력 모델도 높은 점수

2025-08-06     이한영 기자

단 한 곳만이 올라설 수 있는 자리, 그 정점에 대전도시공사가 이름을 올렸다. 

전국 17개 광역시·도 산하 개발공사 중 유일하게 '가' 등급을 획득하며, 전국 최우수 지방공기업으로 선정된 것이다.

행정안전부는 전국 281개 지방공기업을 대상으로 경영실적 평가를 실시해 지난 5일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평가는 저출생·지역소멸 대응, 지역경제 활성화 등 국정과제 이행 성과는 물론, 재무 건전성과 조직 운영의 혁신성까지 종합적으로 반영해 이뤄졌다.

그 결과 대전도시공사는 17개 광역 개발공사 가운데 유일하게 최고 등급인 '가'등급을 받으며, 2014년 이후 11년 만에 최우수 공기업 반열에 복귀했다. 부산도시공사, 경북개발공사 등은 '나'등급에 머물렀다.

대전도시공사는 리츠(REITs) 방식의 민간투자 유치로 재정 안정성과 수익성을 동시에 확보했으며, 청년·신혼부부 대상 맞춤형 주택공급, 산업단지 개발의 효율성 개선 등 실질적 성과를 인정받았다.

이와 함께 대전시·은행 등과 함께 추진한 취약계층 자립지원 협약, 디지털 기반의 조직혁신, 인사제도 개편 등도 정성평가 부문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대전도시공사 정국영 사장은 "이번 평가는 수치 중심의 결과가 아니라, 우리 공사가 추구해온 공공성과 책임 경영이 제대로 평가받은 뜻깊은 성과이다"라며 "시민과 함께 걸어온 발자취 위에서 얻은 결과인 만큼, 앞으로도 지역 사회에 실질적인 변화를 이끌 수 있도록 더욱 헌신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임직원 모두가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준 덕분이며, 이 성과를 바탕으로 대전의 미래를 함께 만들어가는 믿음직한 공기업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대전=이한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