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공예비엔날레 ‘보자기×젓가락 연결 짓기’ 대상에 정혁진 작가

전통 놀이 ‘널뛰기’ 모티브, 역동성과 균형감 돋보여

2025-08-10     김재옥 기자
▲ 대상작 ‘널을 딛고, 솟다’

 

2025 청주공예비엔날레의 특별 공모전인 ‘보자기×젓가락 연결 짓기’에서 충북 청주 출신 정혁진 작가의 작품 ‘널을 딛고, 솟다’가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청주공예비엔날레조직위원회는 10일 전국 21개 지역에서 102팀이 201점을 출품한 이번 공모전 심사 결과를 발표했다. 공모전은 ‘전통을 담고 문화를 집고 세상을 열자’를 주제로 보자기, 젓가락, 그리고 두 소재를 융합한 세 분야로 나눠 진행됐다.

대상작 ‘널을 딛고, 솟다’는 젓가락과 젓가락 받침 세트로, 한국 전통 놀이인 널뛰기를 모티브로 했다. 젓가락 끝에는 전통 복식을 입은 두 여인이 섬세하게 조형돼 있으며, 공중에 오르는 순간과 땅을 딛는 동작의 역동성과 균형미가 돋보인다는 호평을 받았다.

이번 수상작 발표에서는 대상(상금 600만원) 1점을 비롯해 금상 2점(각 300만원), 은상 3점(각 200만원), 동상 5점(각 100만원) 등 총 11점의 본상 수상작이 선정됐다. 모든 본상과 입상작은 비엔날레 기간인 9월 4일부터 11월 2일까지 문화제조창 본관 중앙 서가에서 전시된다.

시상식은 10월 ‘동아시아문화도시 청주’ 사업의 하나로 열리는 한·일·중 3국 문화교류의 해 기념 국제포럼과 함께 개최돼 수상작의 국제적 위상을 높일 예정이다.

청주공예비엔날레조직위 관계자는 “전통 공예 소재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세계 속에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이번 비엔날레는 ‘세상 짓기 Re_Crafting Tomorrow’를 주제로 역대 최장 60일 동안 청주시 전역에서 펼쳐진다”고 밝혔다. /김재옥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