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국제공항, 사상 최단기간 국제선 여객 100만명 돌파
김해·김포·제주 이어 전국 네 번째…코로나19 이후 가장 빠른 회복세
2025-08-11 김재옥 기자
청주국제공항이 개항 이후 최단기간에 국제선 여객 100만명을 돌파했다.
한국공항공사 청주공항은 지난 9일 국제선 누적 여객이 100만명을 넘어섰다고 11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록을 세운 9월 2일보다 약 3주 빠른 것으로, 1997년 4월 개항 이후 최단기간 달성이다.
국제선 여객 증가세는 최근 몇 년간 가파르다. 2023년 52만명에 그쳤던 국제선 이용객은 2024년 147만명으로 세 배 가까이 늘었으며, 올해는 약 170만명을 무난히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7월 말 기준 국제선 운항편수는 5667편으로 지난해보다 21.1% 증가했고, 여객 수는 94만6363명으로 11.1% 늘었다.
노선별로는 일본 노선이 3,864편(+51.4%), 여객 51만7089명(+29.5%)으로 전체 국제선 중 가장 많은 이용객을 기록하며 회복세를 주도했다. 중국 노선은 676편(+117.4%), 여객 8만4739명(+107.4%)으로 두 배 이상 증가했으며, 몽골 노선은 164편(+144.8%), 여객 2만647명(+195.9%)으로 성장 폭이 가장 컸다.
청주공항은 김해·김포·제주에 이어 연간 국제선 여객 100만명 이상을 기록한 전국 네 번째 공항이다. 특히 코로나19 이후 침체됐던 국제선 수요를 가장 빠르게 회복한 공항 중 하나로 평가받는다.
성승면 청주공항장은 “이번 100만명 돌파는 청주공항의 저력을 보여주는 상징적 성과”라며 “앞으로도 중부권 대표 국제공항으로서 편리하고 안전한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김재옥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