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중앙여고, 대한민국청소년연극제서 4관왕 쾌거

단체 은상·최우수연기상·연출상·우수지도교사상 수상…충북 청소년연극의 저력 보여

2025-08-13     김재옥 기자

 

 

 

청주중앙여자고등학교가 29회 대한민국청소년연극제에서 단체 은상을 비롯해 최우수연기상, 연출상, 우수지도교사상까지 거머쥐며 4관왕의 영예를 안았다.

충북연극협회 대표로 참가한 청주중앙여고는 지난 1일부터 12일까지 경남 밀양에서 열린 전국 본선 무대에서 전국 21개 고등학교 대표팀과 열띤 경연을 벌였다. 청소년들의 현실과 고민, 꿈을 무대 위에 창의적으로 풀어낸 이번 대회에는 약 3000여 명의 관객이 몰려 청소년 연극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입증했다.

시상식에서 청주중앙여고는 단체 은상 외에도 개인 부문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동아리 대표 강효승 학생이 최우수연기상을, 직접 희곡을 집필하고 연출까지 맡은 강나경 학생이 연출상을 차지했다. 또 학생들을 묵묵히 지도해 온 송현지 교사가 우수지도교사상을 받아 무대 뒤 노력까지 빛났다.

이번 대회에서 단체부문 대상(국무총리상)은 예산예화여자고가 수상했으며, 금상은 전주제일고와 잠일고, 은상은 청주중앙여고·용인흥덕고·서울영상고가 공동 수상했다.

정창석 충북연극협회장은 “코로나19 이후 연극동아리 활동이 위축되면서 학교와 교육청의 관심이 줄어든 상황에서 청주중앙여고 학생들이 보여준 열정과 성취는 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 충북 청소년연극 발전과 예비 연극인 발굴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김재옥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