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제약, 2분기 영업이익 155억…역대 최대 분기 실적

2025-08-17     김재옥 기자

셀트리온제약이 올해 2분기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셀트리온제약은 14일 공시를 통해 2분기 매출액 1313억원, 영업이익 155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지난해보다 12.1% 늘었고, 영업이익은 64.8% 급증했다. 영업이익률은 11.8%로 1년 전보다 4%p 이상 올랐다. 상반기 누적 매출액은 2438억원, 영업이익은 262억원으로 각각 13.9%, 100.3% 성장했다.

사업 부문별로는 케미컬 의약품이 663억원을 기록했다. 간장용제 ‘고덱스’(160억원, +6.9%), 고혈압 치료제 ‘딜라트렌정’(151억원, +7%)이 안정적인 성장을 이어갔으며, 생산 내재화를 완료한 당뇨병 치료제 ‘네시나’가 65억원으로 65.7% 급증했다.

바이오시밀러 매출은 325억 원으로 전년 대비 58.3% 증가했다. ‘램시마’, ‘허쥬마’, ‘트룩시마’가 총 188억원을 올렸고, ‘유플라이마’(18억원, +129.4%), ‘베그젤마’(20억원, +125.5%)도 큰 폭의 성장세를 보였다. 올해 출시된 ‘스테키마’, ‘아이덴젤트’, ‘옴리클로’, ‘스토보클로-오센벨트’ 등 신규 제품은 총 97억 원의 매출을 올리며 성장세를 뒷받침했다.

위탁생산 부문도 232억 원으로 24.6% 증가했다. 특히 사전 충전형 주사기(PFS) 기반 제품인 ‘램시마SC’, ‘유플라이마’의 글로벌 수요가 늘면서 수익성이 강화됐다.

셀트리온제약 관계자는 “기존 제품의 안정적 성장과 신규 제품 판매 본격화가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며 “앞으로도 생산 내재화, 위탁생산 확대, 연구개발 투자 등을 통해 경쟁력을 높여가겠다”고 밝혔다. /김재옥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