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water, 스마트 안전망으로 재해 예방 새 기준 제시

전 임원 참여 '안전 소통회의' 정례화 지능형 CCTV·자동 경보로 현장 즉시 대응 폭염·태풍 등 극한 기후 맞춤형 대책 마련

2025-08-21     이한영 기자
▲ 21일, 한국수자원공사 대전 본사 재난안전상황실에서 ‘전사 안전활동 소통회의’가 진행되고 있다. 사진 왼쪽 중앙 윤석대 한국수자원공사 사장

한국수자원공사(K-water)가 재해 없는 현장을 만들기 위해 '예방 중심 안전관리'의 고삐를 더욱 조이고 있다.

21일 대전 본사에서 열린 전사 안전활동 소통회의에는 윤석대 사장을 비롯한 임원·본부장·주요 부서장 38명이 자리해 산업재해 현황을 공유하고, 변화하는 위험 환경 속에서 새 기준을 모색했다.

최근 폭염과 집중호우가 잦아지면서 건설·시설 현장의 위험도는 과거와 달리 훨씬 복잡해졌다. 공사는 안전관리를 기본 규정 이행 수준에 머물지 않고, 지능형 CCTV와 자동 경보 시스템 같은 스마트 장비를 도입해 실시간 대응형 안전망을 구축하고 있다. 

현장에서는 안전모 착용 여부, 위험구역 접근, 비정상적 행동 등을 즉시 감지해 경보를 발령함으로써 위험 징후를 조기에 차단한다.

여기에 '안전을 심(心)다'라는 자체 안전문화 브랜드를 앞세워, 제도 중심의 안전관리에서 직원 스스로가 주도하는 문화형 안전관리로 방향을 틀고 있다.

회의에서는 태풍 때 댐 운영과 시설물 점검, 홍수기 부유물 처리, 녹조 발생 대응 방안이 집중 논의됐다. 앞서 7월 회의에서 폭염 대응책으로 이동식 에어컨 휴게실, 작업시간 탄력 조정 등이 현장에 도입돼 근로자 온열질환 예방에 기여한 만큼, 이번에도 기상위기에 따른 맞춤형 대책이 강화된 것이다.

윤석대 사장은 "극한 기후가 일상이 된 지금, 안전의 패러다임은 과거와 달라져야 한다"며 "안전은 제도로 시작하지만 결국 임직원의 자율적 실천이 완성한다는 믿음으로, 국민과 현장을 지키는 기본을 단단히 세우겠다"고 강조했다. /대전=이한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