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대, 글로벌 무대서 그린바이오 인재 키운다

중국 선전에서 미래 기술 창업 생태계 직접 체험 세계적 기업·대학 탐방하며 실전 역량 강화 CO-SHOW 진출·시제품 제작 지원으로 성과 확산

2025-08-24     이한영 기자

"교과서보다 현장이 더 많은 것을 가르쳐줬다."

충남대학교 그린바이오 혁신융합대학사업단 학생들이 지난 19~22일 나흘간 중국 선전을 찾았다. 드론, 유전체 분석, AI 기술이 집결한 세계적인 산업 현장에서 젊은 연구자들은 미래의 무대를 직접 체험하며 눈을 넓혔다.

▲ 이노벤처 프로그램에 참여한 대학생들과 관계자들

충남대 사업단과 대전창조경제혁신센터가 공동으로 마련한 'GreenBio INNOVenture Program 2025'에는 경진대회를 통해 선발된 6개 팀, 17명의 학생이 참여했다. 이들은 세계 최대 유전체 분석 기업 BGI, 스타트업 플랫폼 Seeed Studio, 그리고 DJI·화웨이·샤오미 등 글로벌 기업이 모인 하이테크 단지를 탐방했다. 

또 선전과학기술대학교(SUSTECH), 디자인스쿨 등 현지 대학·기관을 방문해 국제 연구와 창업의 흐름을 직접 경험했다.

프로그램의 핵심은 아이디어 피칭 세션이었다. 학생들은 공공기술 기반 아이디어를 글로벌 전문가 앞에서 발표하고, 날카로운 피드백을 받았다. 이를 통해 기술 중심 문제 해결력, 국제적 소통 능력, 현장 적용 가능성을 키우는 값진 기회를 가졌다.

충남대 이준헌 그린바이오 혁신융합대학사업단장은 "학생들이 세계 시장과 기술 현장을 몸소 경험하며 새로운 시각을 얻은 것이 가장 큰 성과"라며 "국제 연계 프로그램을 확대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인재를 키우겠다"고 밝혔다.

참가 학생들은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CO-SHOW 본선 무대에 오르고, 대전창조경제혁신센터의 지원으로 시제품 제작과 기술사업화까지 이어갈 예정이다.

충남대는 '첨단분야 혁신융합대학(COSS)' 사업의 일환으로 사업단을 운영하며, 서울대·경희대·연암대·전남대와 함께 'K-농생명산업 FINSET 국가 표준 교육체계' 구축과 인재 양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대전=이한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