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청호에 쏘가리 치어 3300여 마리 방류
외래어종 포식·생태계 회복 기대 올해 1만7000여 마리 방류
2025-08-24 박장미 기자
충북 청주시가 내수면 수산자원 증대와 생태계 회복을 위해 대청호에 토속 어종인 쏘가리 치어를 방류했다.
시는 지난 22일 문의면 대청호 일대에서 전염병 검사를 마친 쏘가리 치어 3300여 마리를 풀었다.
이번 방류는 지난 7월 미원면 달천 방류에 이은 두 번째로 토속 어종이 외래어종으로부터 위협받는 것에 대비하기 위해 몸길이 7cm 이상 쏘가리 치어를 투입해 생존율을 높였다.
쏘가리는 담수에 서식하는 농어과 어류다. 쫄깃하고 담백한 맛으로 횟감과 매운탕으로 널리 이용되며 부가가치가 높아 어업인들이 선호한다. 육식성이 강해 우리나라 하천에서 토속 어종을 잡아먹는 생태계교란종 배스나 블루길 등을 포식해 내수면 생태계 회복 및 생물자원 보호에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
시는 매년 수산종자 방류사업을 진행해 꾸준히 개체수 늘리기에 앞장서고 있다. 이번 쏘가리를 포함해 올해 방류한 물고기는 총 1만7200여 마리다. 9월 말에는 대청호에 동자개를 추가로 방류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방류한 쏘가리가 성장해 생태계 회복과 어업인 소득증대에 기여할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장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