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첫 R&D 행사 ‘사이언스&이노베이션 데이’ 개최
ADC 신약 개발 현황 공개… 항암 신약 기업 도약 박차
셀트리온이 항체약물접합체(ADC) 신약 개발 성과와 전략을 공개하며 ‘신약 기업’으로의 도약에 속도를 내고 있다.
셀트리온은 지난 22일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 호텔에서 국내외 제약·바이오 담당 애널리스트들을 대상으로 ‘셀트리온 사이언스&이노베이션 데이 2025’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회사가 처음 마련한 연구개발(R&D) 공개 행사로, 신약 개발 성과와 중장기 전략, 비전을 시장에 공유하기 위해 기획됐다.
이번 행사의 핵심 주제는 ADC(항체약물접합체)였다. △셀트리온 신약 개발 전략 △ADC 파이프라인 현황 및 경쟁력 △차세대 캄토테신 페이로드 기반 신약 개발 등 총 6개 세션 발표와 패널 좌담회가 이어졌다.
셀트리온 권기성 연구개발부문장은 “20년 넘게 축적한 항체 연구와 생산 플랫폼을 기반으로 차세대 ADC 파이프라인을 본격 확장하고 있다”며 “필요시 오픈이노베이션을 통해 유망 기술을 적극 도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임상 1상을 진행 중인 CT-P70을 비롯해 CT-P71, CT-P73 등 핵심 파이프라인이 소개됐다. 회사는 각 후보물질의 적응증과 환자 규모, 미충족 의료 수요를 고려할 때 상업화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또 이중특이적 ADC와 듀얼 페이로드 ADC 등 차세대 기술 개발 계획도 공개했다.
현장에는 ADC 분야 권위자인 태한(ProfoundBio 공동창립자) 박사, 피노바이오 정두영 대표, Wuxi XDC 지미 리 대표, 연세세브란스 조병철 폐암센터장 등이 연사로 참여해 글로벌 협력과 임상 진행 상황을 공유했다.
서진석 셀트리온 대표이사는 “항체 분야에서 쌓아온 노하우와 글로벌 협업을 바탕으로 신약 개발 속도를 높이고 있다”며 “미충족 의료 수요가 높은 항암 분야를 중심으로 빠르게 상업화를 이끌어내겠다”고 말했다. /김재옥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