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대, 권역을 잇는 기술사업화 인재 허브로 도약
대전·충청·강원 17개 기관 모여 협력 체계 구축 특허 기반 BM 설계·IP-R&D 등 실전 전략 공유 BRIDGE 3.0 사업 통해 연구성과 상용화 가속화
지역의 미래 성장을 떠받칠 기술사업화 인재 육성이 본격화됐다. 충남대학교 산학협력단이 대전·충청·강원권 대학과 기관을 아우르는 전문인력 교육을 마련하며 권역별 기술 협력망을 공고히 하고 있다.
27~28일 이틀간 충북 단양 소노벨 호텔에서 열린 이번 교육에는 BRIDGE 3.0 사업 주관 대학인 충남대를 비롯해 비참여 대학까지 포함한 17개 기관 실무자 50여 명이 참석했다. 발표와 토론이 어우러지며, 실질적 경험과 전략이 공유된 현장은 배움의 에너지가 가득했다.
교육 프로그램은 △RISE 사업과 연계한 BRIDGE 활성화 방안 △IP-R&D를 활용한 기술사업화 전략 △바이오 분야 특허 기반 BM 설계 사례 등으로 채워졌다. 참가자들은 강연 후 그룹별 토론을 이어가며 대학과 지자체, 기업이 함께 성과를 낼 수 있는 연계 모델을 모색했다.
현장에 참여한 한 실무자는 "서로 다른 기관이 보유한 경험과 노하우를 교환하면서 실제 현장에서 적용할 수 있는 아이디어를 많이 얻을 수 있었다"며 "이런 네트워크가 쌓일수록 기술사업화의 성공 가능성이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임남형 산학협력단장은 "충남대는 연구성과 자체보다 그 결과가 산업에 뿌리내리는 과정을 중시하고 있으며, 이를 위한 연결망을 지속적으로 넓혀가고 있다"며 "이번 교육이 지역 협력의 내실을 다지고 구체적인 성과로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충남대 산학협력단은 지난 2024년부터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주관하는 '대학 창의적 자산 실용화 지원사업(BRIDGE 3.0)'을 수행하고 있다.
연구성과 발굴부터 시작품 검증, 상용화 개발까지 전 주기를 지원하며 대학이 가진 지식 자산이 산업 현장으로 확산되는 가교 역할을 하고 있다. /대전=이한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