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농식품기업, 해외 진출 ‘청신호’… 수출상담회서 100건 상담 성사
싱가포르 바이어와 10만 달러 MOU… 김치·컵떡볶이 등 K-푸드 인기 실감
충북 농식품기업들이 해외 시장 진출을 위한 실질적 성과를 올렸다.
중소벤처기업부 충북지방중소벤처기업청(이하 충북중기청)은 28일 오송 C&V센터에서 ‘2025 충북 농식품산업 해외바이어 초청 수출상담회’를 열고 도내 농식품 중소기업과 해외 바이어 간 100여 건의 수출상담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상담회는 충북중기청과 농협은행 충북본부, 충청북도기업진흥원이 공동 주관한 행사로, 지난해 12월 체결된 중소기업·소상공인 상생협약의 후속 조치로 마련됐다. 일본, 중국, 동남아 등 10개국에서 초청된 해외 유력 바이어 15개사와 도내 30개 농식품기업이 1대1 수출상담에 나서 K-푸드 수출 가능성을 타진했다.
특히 충북 청주의 식품제조업체인 ㈜농가식품은 컵떡볶이 제품을 앞세워 싱가포르 바이어와 10만 달러 규모의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날 행사장에는 제품 홍보를 위한 샘플 전시대도 마련돼 바이어들이 자유롭게 시식과 체험을 할 수 있도록 했으며, 중국 왕홍(인플루언서)이 실시간 방송으로 현장을 중계하며 참가기업 제품을 해외 팔로워에게 소개하는 온라인 마케팅도 병행됐다.
또 노진상 충북중기청장과 임세빈 농협은행 충북본부장, 신형근 충청북도기업진흥원장 등 주요 관계자들이 현장을 둘러보며 기업들을 격려하고 바이어들과의 교류 확대를 요청했다.
참가기업들은 김치, 김, 고추장, 된장, 주스, 떡볶이 등 다양한 품목을 선보이며 외국어 자료와 샘플, 통역 인력을 적극 활용해 해외 판로 개척에 나섰다.
충북중기청은 이번 상담회에서 성사된 상담과 계약 추진 현황을 지속해서 점검, 수출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후속 지원을 이어갈 계획이다. /김재옥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