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양 수상레저 걸림돌, 상진·덕상 노후철교 ‘철거’
2026년도 정부예산에 철거비 272억원 ‘반영’
충북 단양군은 2026년도 정부예산에 지역 현안사업이 대거 반영되며 군정 발전의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하게 됐다고 3일 밝혔다.
군에 따르면 △제천∼영월 고속도로 조기 착공 △노후 철교 철거 △국도 병목 구간 개선 △백두대간 저수령 구간 생태축 복원 등의 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먼저 단양을 관통하는 제천∼영월 고속도로 건설 사업은 총사업비 1조7000억원이 투입돼 오는 12월 공사가 시작된다.
군은 정부와 협의를 거쳐 이 구간 어상천 하이패스 IC와 구인사 IC를 반영하고 지역 레미콘 업체의 참여도 협의됐다고 설명했다.
2032년 준공을 목표로 하는 제천∼영월 고속도로가 완공되면 충북 북부권 교통망이 획기적으로 개선되고 내륙과 동해안을 연결하는 국가 기간도로망으로 자리매김하게 된다.
단양지역 2개 노후 철교 철거사업비 272억원도 반영됐다.
상진철교(221억원)와 덕상철교(51억원)는 노후화로 집중호우 시 사고 위험과 단양호 수상레저와 유람선 운영에도 걸림돌이 돼 왔다.
국도 5호선 매포 상시리 상시1교 구간 개선사업비 55억원도 확보됐다.
이 구간은 변속차로가 없어 사고 위험이 컸던 곳으로 개선공사가 완료되면 교통사고 예방과 원활한 차량 흐름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백두대간 저수령 구간 생태축 복원사업에도 58억원이 반영됐다.
이 사업은 도로 개설로 단절된 생태축을 다시 잇기 위해 생태터널을 설치하고 산림지형을 복원하는 사업이다.
김문근 군수는 “이번 정부예산 반영은 군민의 오랜 숙원을 해결하고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한 값진 성과”라며 “교통망 확충, 관광 인프라 개선, 생태환경 보전을 통해 군민 삶의 질을 높이고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겠다”고 말했다. /단양=목성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