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37사단, 단양서 ‘6·25 전사자 유해 발굴’ 개토식
‘단양지구 전투’가 벌어진 단양읍 수촌리 671고지 일원
2025-09-03 목성균 기자
충북 단양군은 지난 2일 단양 중앙공원에서 제37보병사단 주관으로 ‘2025년 6·25 전사자 유해 발굴 개토식’을 가졌다.
이날 참석자들은 첫 삽을 뜨며 75년간 이름 모를 산야에 잠들고 있던 호국영웅의 귀환을 염원하고 발굴 임무를 맡은 장병들의 안전을 기원했다.
37사단은 지난 2003년부터 단양군 단양읍 수촌리 671고지 일대에 잠들어 있는 호국영웅을 찾기 위해 유해발굴을 진행해 왔다.
수촌리 일대는 6·25전쟁 초기인 1950년 7월 6∼12일까지 국군 제8사단이 북한군 제12사단을 상대로 치열한 격전을 치렀던 곳이다.
‘단양지구전투’로 불리는 이 전투에서 국군은 개전 초 열세인 상황에서 북한군의 불법공격을 성공적으로 지연시켜 아군의 전열을 가다듬고 방어 작전을 수행하는데 기여했다.
지난해까지 단양지역에서는 모두 57구의 유해와 1000여 점의 유품을 발굴했다.
올해는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과 함께 예하 기동대대 장병 80여 명을 투입해 이달 8일부터 10월 2일까지 4주 동안 유해 발굴 작전을 펼치게 된다. /단양=목성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