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천군, 장미 재배 고효율 양액 냉각기 24대 지원
고온기 생육 개선 시설재배 농가 안정적 생산 기반 구축
2025-09-03 김동석 기자
충북 진천군은 고품질 장미 생산을 위해 장미 재배 농가에 양액 냉각기 24대를 지원했다고 3일 밝혔다.
군은 올해 기업 세수 농업인 환원 사업을 통해 1억원을 들여 진천꽃수출영농조합법인과 장미 농가 8곳에 수경재배용 양액 냉각기를 보급했다.
시설원예 작물은 35℃ 이상 고온에 장시간 노출되면 생육이 저하돼 수확량이 줄고 심하면 말라죽기 시작한다.
실제 여름철에는 재배를 포기하는 농가가 많아 연중 안정적인 생산이 어려운 환경이었다.
이에 온실 전체를 냉방하는 방식을 적용했었지만 경제성이 낮았고 차광, 포그 등의 시설 또한 성능이 제한적이었다.
반면 양액 냉각기는 장미 뿌리 등 온도에 민감한 부분만 집중적으로 냉방 하는 방식이다.
작은 용량으로도 생장부 온도를 낮춰 양수분 흡수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
김수향 군 기술보급과장은 “이번 양액 냉각기 도입을 통한 장미 수확은 농가의 노력과 스마트 농업 기술이 결합한 좋은 사례”라며 “고온기 생육 개선으로 시설재배 농가의 안정적 생산 기반을 구축해 지역 농업의 경쟁력을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진천=김동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