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년 현장 경험 이재수 대표, 대전 명장 영예
36년 식품개발 현장 경험, 특허 12건 성과 봉사와 나눔으로 기술인의 사회적 가치 확산 대전시, 기술 존중 문화 확산과 도시 브랜드 강화
대전시가 지역 산업 발전을 이끌 숙련 기술자를 새롭게 발표했다.
시는 4일 식품가공 분야의 이가네식품 이재수 대표를 비롯해 제품디자인 분야의 디아홀스디자인 김재훈 대표를 2025 '대전광역시 명장'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재수 대표는 1988년부터 36년 동안 육가공·식품개발 분야에서 기업을 운영하며 지역 식품산업을 선도해왔다.
식품 관련 특허만 12건을 보유하며, 가공 공정 개선, 저장성 강화, 맛과 영양을 고려한 신제품 개발 등에서 독창적인 성과를 거뒀다.
특히 식품 안전성을 강화하는 기술과 현장에서 즉시 적용 가능한 가공 특허는 업계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이 대표는 "식품은 소비자의 건강과 직결되는 만큼 완벽한 품질 관리와 끊임없는 연구가 필요하다"며 "앞으로도 건강하고 신뢰받는 식품을 통해 대전의 명성을 널리 알리겠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꾸준한 나눔과 봉사로도 주목받았다. 500시간이 넘는 자원봉사 활동을 통해 취약계층 지원에 힘써왔으며, 청소년과 청년층을 대상으로 한 현장 멘토링을 통해 후배 양성에도 기여했다.
그의 행보는 숙련 기술인의 사회적 책임을 실천한 사례로, 지역 공동체와 산업 현장이 상생하는 모델로 꼽힌다.
선정된 명장에게는 인증서와 인증패가 수여되며, 1인당 연 300만원의 장려금이 5년간 지원된다.
대전시 권경민 경제국장은 "이재수·김재훈 대표와 같은 기술인은 오랜 세월 축적된 경험을 토대로 산업의 기반을 다진 주역"이라며 "대전시가 기술인을 존중하고 역량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대전시는 2019년 제도를 도입해 지금까지 모두 18명의 명장을 배출했다.
2023년에는 '명장 명예의 전당'을 조성했으며, 오는 10월에는 '명장 홈페이지'를 개설해 숙련 기술인의 업적을 기록하고 시민과 공유할 예정이다.
이재수 대표는 지역의 특산물을 활용한 가공 기술 개발에 힘쓰고, 이를 통해 대전만의 식품 브랜드를 확립하겠다는 계획이다.
또 후배 기술자와 청년 창업가들에게 자신의 경험을 전수해, 지역 식품산업이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하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그의 목표는 한 기업의 성과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대전 전체가 '안전하고 신뢰받는 먹거리 도시'로 도약하도록 기반을 마련하는 데 있다. /대전=이한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