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 ‘2025 직지의 날 기념식’ 성황리 개최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일 기념… 직지의 가치, 시민과 미래세대에 전하다

2025-09-04     김재옥 기자

 

청주시가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된 세계 최고(最古)의 금속활자본 ‘직지’의 가치를 되새기기 위해 ‘2025 직지의 날 기념식’을 4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청주고인쇄박물관 일원에서 열렸으며, 올해 처음으로 마련된 직지의 날 기념식으로서 직지문화축제가 열리는 짝수 해와는 별도로 직지의 의미를 조명하고 시민 자긍심을 고취하기 위해 기획됐다.

이날 기념식에는 이범석 청주시장을 비롯해 청주시의회, 직지가치증진위원회, 일반 시민 등 300여 명이 참여해 직지를 매개로 한 다양한 문화프로그램을 함께 즐겼다.

청주고인쇄박물관 세미나실에서 진행된 본행사에서는 흥덕초등학교 학생이 축하 떡케이크 커팅식에 참여해 ‘직지를 미래세대에 계승한다’는 상징적 의미를 더했다.

또 시민들의 메시지로 제작된 ‘직지로고’가 공개되며 시민이 함께 만들어가는 직지 문화의 가치를 보여주는 시간도 마련됐다.

박물관 일원에서는 직지 관련 다양한 체험 및 전시 프로그램 12여 종이 운영됐다. 문방사우 체험, 금속활자 주조 시연, 전통매듭 만들기, 전통 떡 만들기 등 시민들이 직접 보고 즐기고 배우는 행사들이 줄을 이었다.

특히 직지 콘텐츠 공모전 수상작 가운데 단편 영상과 인스타툰 작품은 QR 코드를 통해 모바일로 감상할 수 있어 젊은 세대의 눈길도 사로잡았다.

이범석 청주시장은 “처음으로 열린 직지의 날 기념식에 시민 여러분이 함께 해주신 덕분에 직지의 가치를 즐겁고 의미 있게 나눌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직지를 대한민국의 자부심으로 널리 알리고, 미래세대와 함께 계승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밝혔다. /김재옥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