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대 JOB FESTA, 청년 취업의 문 활짝 열다
캠퍼스 가득 메운 3200명 청년 구직 열기 전략산업 선도기업·글로벌 외투기업 현장 참여 맞춤형 상담·멘토링·체험 프로그램까지 풍성
새 학기가 열리자마자 충남대학교 캠퍼스는 청년들의 진로 탐색과 취업 준비 열기로 가득했다.
'2025 CNU JOB FESTA'가 개강과 동시에 막을 올리며 재학생과 지역 청년 구직자 3200여 명이 참여해 뜨거운 호응을 얻은 것이다.
이 행사는 지난 1~5일까지 대덕캠퍼스 일원에서 다채롭게 펼쳐졌다. 특히 3일 융합교육혁신센터에서 진행된 취업박람회는 2500여 명의 청년들이 몰리며 발 디딜 틈이 없었다. 현장을 찾은 구직자들은 LG에너지솔루션, LIG넥스원, 두산전자, 에코프로, 한화엔진 등 전략산업을 이끄는 20여 개 기업의 부스를 돌며 최신 채용 전략과 직무 정보를 얻고 상담을 이어갔다.
생화학과 4학년 이효리씨는 "이번 JOB FESTA를 통해 취업 시즌이 본격적으로 시작됐음을 체감했다"며 "기업 담당자와 직접 대화하며 실질적인 정보를 얻은 덕분에 준비 방향을 더 구체적으로 잡을 수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박람회장 분위기를 달군 것은 기업 상담만이 아니었다. 대전고용복지플러스센터와 세종일자리경제진흥원, 충남대 융복합과학원 등 기관들이 참여해 고용 정책과 진학 정보까지 폭넓게 제공했고, '취업 타로'와 '나만의 향기 만들기' 같은 체험 이벤트, 푸드트럭 운영이 더해져 축제 같은 현장을 만들었다.
같은 날 산학연교육연구관에서 열린 '첨단산업 외국인투자기업 채용설명회'에서는 머크, 듀폰 스페셜티 머터리얼즈 코리아 등 글로벌 외투기업 10여 곳이 참가해 1대 1 채용 상담을 진행했고, 150여 명의 청년들이 글로벌 무대에 도전할 기회를 모색했다.
이 외에도 행사 기간 동안 △면접 스피치 훈련 △현직자 멘토링 △채용설명회 △청년고용정책 설명회 등 취업 역량 강화를 위한 프로그램에 550여 명이 참여하며 현장의 열기를 더했다.
충남대 민경택 인재개발원장은 "이번 JOB FESTA는 학생과 기업을 현장에서 직접 연결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며 "첨단 전략산업을 중심으로 맞춤형 매칭을 시도해 청년들에게 실질적인 기회를 제공했다. RISE 사업과 연계해 청년들에게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충남대는 이번 박람회를 계기로 참여 기업과 후속 면접, 추천 채용을 연계하고, 재학생·졸업생·지역 청년까지 상시 취업 지원이 가능한 체계를 강화할 계획이다. /대전=이한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