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대, 거점국립대 연구 성과 정상에 우뚝
SCI 논문·교외연구비 모두 1위 성과 맞춤형 연구 지원 정책이 결실 맺어 세계 300위권 연구중심대학 도약 기반 마련
충남대학교가 학문적 저력을 다시금 입증했다.
연구 경쟁력을 가늠하는 핵심 지표인 'SCI급 논문 게재 실적'과 '교외연구비 수주액'에서 나란히 거점국립대 1위를 차지하며 연구중심대학의 위상을 굳혔다.
교육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가 공개한 2025 대학정보공시 자료(2024년 기준)를 충남대가 자체 분석한 결과, 전임교원 1인당 SCI 논문 게재 실적은 0.6474편으로 지난해보다 4.83% 상승했다. 이는 전체 대학 순위 19위에 해당하며, 거점국립대 중에서는 최고 성과다. 특히 2011년 대학정보공시 제도가 도입된 이래 SCI 논문 분야에서 충남대가 거점국립대 1위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교외연구비 부문에서도 교원 1인당 1억6391만원을 기록해 전체 15위, 거점국립대 1위 자리를 굳혔다. 주목할 점은 다른 대학들이 대체로 하락세를 보였음에도 충남대는 전년 대비 1.3% 증가했다는 점이다. 이로써 최근 9년 동안 8차례 정상에 오르는 꾸준한 성과를 이어갔다.
이 같은 성취는 대학 차원의 정책적 뒷받침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논문 피인용률을 높이는 장기 전략, PRIDE 연구소 지원사업, 우수 논문 장려금 제도, 자체 연구비 지원 확대, 신임 교원 연구성과 발굴, 선도 연구그룹 육성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연구자들의 성과를 끌어올렸다. 또 교내 연구 생태계를 질적으로 성장시키려는 노력이 축적돼 이번 결과로 이어졌다.
충남대는 이번 성과를 통해 국제 공동연구 확대와 해외 연구자 유치의 기반을 마련했으며, 확보한 연구비는 학생 참여 기회를 넓히고 산학협력을 강화하는 밑거름이 될 전망이다. 이는 지역 산업과 사회 혁신을 견인하는 역할로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김정겸 총장은 "재정적 제약과 연구 환경의 어려움 속에서도 값진 성과를 일궈낸 연구진들의 노고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거점국립대 1위, 국내 대학 상위 10위, 세계 대학 300위권 진입이라는 목표를 달성해 연구중심대학으로서 확고한 위치를 다져가겠다"고 강조했다. /대전=이한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