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4년 만에 사상 최고치 경신…3314.53으로 마감

외국인·기관 쌍끌이 매수에 상승 탄력…코스닥도 833선 회복

2025-09-10     김재옥 기자
▲ 코스피가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10일 오후 부산 남구 한국거래소에서 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코스피는 전일 대비 1.67% 오른 3314.53로 마감했다. 종가 기준 최고가를 경신한 것은 2021년 7월 6일(3305.21포인트) 이후 약 4년 2개월만이다./연합뉴스

국내 증시의 대표 지수인 코스피가 10일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세에 힘입어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우며 4년여 만에 새 역사를 썼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54.48p(1.67%) 오른 3314.53에 장을 마쳤다. 이는 종가 기준으로 종전 최고치였던 3305.21(2021년 7월 6일)을 뛰어넘는 수치다.

장 초반부터 상승세를 보인 코스피는 전장 대비 12.15p(0.37%) 오른 3272.20으로 출발한 뒤 곧바로 지난 7월 31일의 연고점(3,288.26)을 돌파했다. 이후 상승폭을 확대하며 오후 2시 23분께 3317.77까지 오르면서, 2021년 6월 25일 기록한 장중 사상 최고치(3316.08)마저 넘어섰다.

같은 날 코스닥 지수도 전날보다 8.18p(0.99%) 오른 833.00에 마감하며 동반 상승했다.

증권가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의 쌍끌이 매수가 시장에 강한 상승 동력을 제공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특히 미국의 금리 동결 기대감, 반도체 업황 회복에 대한 낙관론, 국내 수출 지표 개선 등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김재옥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