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원대, '펜 아트톤 창업캠프'로 학생 창업 자신감 키웠다
창의적 아이디어 발굴, 현실적 창업모델 제시 지역 협동조합과 협력, 실질적 네트워킹 강화 문화예술·디자인 전공 특화 창업 생태계 구축
대학과 지역 기업이 손잡고 청년 창업의 새로운 길을 열었다.
목원대학교 RISE 사업단이 충북 증평군 벨포레리조트에서 개최한 '2025 펜 아트톤(PEN ARTTHON) 창업캠프'가 그 무대였다.
이번 캠프는 이론 강의에 머무르지 않았다. 학생들이 직접 아이디어를 구상하고 팀을 꾸린 뒤, 창업계획서를 작성하고 발표까지 이어지는 전 과정을 몸소 경험하도록 설계됐다. 문화예술과 디자인 전공 학생 30여 명이 참여해, 전공의 특성과 창의적 발상을 창업 과정에 녹여내며 실질적인 역량을 쌓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됐다.
프로그램은 전문가와 교수의 강연, 실습 프로젝트로 짜임새 있게 진행됐다. 1일차에는 창업 필요성에 대한 이해, 문화·예술 창업사례 학습, 아이디어 벤치마킹을 다뤘고, 2일차에는 팀별 아이디어를 구체화하고 사업계획서로 발전시켜 발표하는 과정을 거쳤다.
올해는 지역사회 기업과의 협력이 더해졌다. '공감 사회적협동조합'이 학생들과 프로그램을 공유하고 현장의 경험을 제공하면서 대학과 지역기업 간 새로운 협력 모델을 선보였다. 이를 통해 학생들은 교실을 넘어 현장과 이어지는 창업 교육의 진면목을 체험했다.
참가 학생들은 감성 무드등, 반려동물 추모 도자기함, 피부 회복 수면팩, 아트사진 특화 스마트폰 카메라 모듈, 공연장 비매너 방지 앱 등 독창적인 아이디어를 제시했다. 전공 특성을 살린 기획들이 창업으로 연결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주며 높은 평가를 받았다.
학생들은 "아이디어를 함께 발전시키며 창업이 현실적으로 다가왔다", "지역 기업과의 협력으로 현장 시각을 배울 수 있었다"는 소감을 전했다.
정철호 RISE 사업단장은 "캠프를 통해 학생들의 창업 역량이 한 단계 성장했으며, 지역 기업과의 네트워킹을 통한 지속 가능한 창업 모델도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희학 총장은 "펜 아트톤은 학생들에게 창업의 첫걸음을 경험하게 하고, 지역 창업 생태계와 연결하는 의미 있는 플랫폼"이라며 "목원대는 문화예술·디자인 분야 창업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대전=이한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