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철도공단, 버려질 근무복 '나눔의 옷'으로 재탄생
600벌 재활용해 국내외 취약계층 지원 직원 참여로 환경 보호와 사회공헌 동시 실천 몽골 현지 협력 네트워크 강화 계기 마련
2025-09-16 이한영 기자
낡아서 창고에 쌓였을 근무복이 새로운 주인을 찾아갔다.
국가철도공단이 교체된 근무복 600벌을 세탁·포장해 국내외 취약계층에 전달하면서 버려질 자원을 따뜻한 나눔의 도구로 바꿔냈다.
이번 활동에는 공단 임직원 300여 명이 자발적으로 참여했다. 이들은 손수 검수와 정리를 맡아 대전 동구 벧엘의집 쪽방거주민복지센터와 굿네이버스를 통해 몽골 현지까지 물품이 전해지도록 힘을 보탰다. 이번에 전달된 근무복은 의복 이상의 의미를 지니며, 취약계층의 일상과 노동 환경에서 꼭 필요한 자원으로 재탄생한다.
환경적 성과도 크다. 이번 기부를 통해 약 6t의 탄소배출 절감 효과가 확인됐다. 공단은 국내 취약계층을 돕는 활동을 바탕으로, 해외 협력국 몽골과의 신뢰 네트워크를 한층 두텁게 다지는 계기를 만들었다.
이성해 이사장은 "작은 정성이 모여 사회적 나눔과 탄소 절감이라는 두 가지 가치를 함께 실현했다"며 "재사용 자원을 적극적으로 발굴해 ESG 경영을 생활 속에서 실천해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대전=이한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