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란드 브로츠와프 시장, 청주 유진테크놀로지 방문
청주-브로츠와프 국제우호도시 간 경제협력 강화…현지 투자 애로사항 논의
충북 청주의 이차전지 전문기업 ㈜유진테크놀로지가 폴란드 브로츠와프시 대표단의 공식 방문을 받으며 글로벌 경제협력 강화와 현지 기업 애로 해소를 위한 실질적인 대화를 이어갔다.
청주시의 국제우호협력도시인 폴란드 브로츠와프시의 야첵 수트릭(Jacek Sutryk) 시장과 야쿱 마주르(Jakub Mazur) 부시장을 비롯한 공식 사절단이 17일 청주시 흥덕구 ㈜유진테크놀로지 본사를 방문했다.
이번 방문은 브로츠와프시에 현지 법인을 두고 있는 유진테크놀로지의 생산시설을 직접 견학하고, 양 도시 간 경제 교류와 실질적 협력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대표단은 회사 소개와 함께 진행된 생산 현장 투어에서 유진테크놀로지의 기술력과 글로벌 사업 확장에 깊은 관심을 표명했으며, 수트릭 시장은 “브로츠와프에 진출한 한국 기업이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시 차원의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이미연 유진테크놀로지 대표이사는 “거주증 문제, 공장 내 통신 인프라 미비, 관공서와의 언어 장벽, 복잡한 법규로 인한 세무·회계·노무 대응의 어려움 등 실제 현장에서 마주하는 문제들이 적지 않다”며 현지 행정적 지원 확대와 정보 제공을 요청했다.
이 자리에는 이경은 청주시 기업지원과 과장도 함께 참석해 유진테크놀로지의 현지 운영 애로사항을 공유하며 브로츠와프시에 협조를 당부했다.
이번 방문은 단순한 우호 교류를 넘어 청주 기업의 해외 현지 진출 과정에서 발생하는 실질적 문제를 국제 협력의 장에서 논의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유진테크놀로지의 사례를 통해 양 도시간 경제협력은 물론, 청주 기업들의 유럽 진출 확대에 긍정적인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유진테크놀로지는 2010년 설립된 코스닥 상장 이차전지 토탈 솔루션 기업으로, 청주 본사를 중심으로 미국, 헝가리, 중국, 폴란드 등에 해외법인을 두고 활발한 글로벌 사업을 펼치고 있다. 주요 생산품은 정밀금형, 정밀기계부품, 자동화 장비, 리드탭 등으로 친환경 에너지 시대를 선도하는 기술 기반 기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김재옥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