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백산국립공원, 제2연화봉 훼손지 ‘식생복원’

2025-09-18     목성균 기자
▲ 18일 소백산국립공원북부사무소와 지역 유관기관이 제2연화봉 일원에서 철쭉나무 등을 심고 있다. 사진=소백산국립공원제공

소백산국립공원북부사무소(소장 주재우)는 18일 소백산 제2연화봉 일대에서 환경저해시설 철거와 훼손지 식생복원 사업을 진행했다.

‘소백산 환경저해시설 정비’는 40여 년이 넘게 제2연화봉 봉우리 주변을 둘러싸고 있던 군사 철조망과 콘크리트 포장 등을 걷어내고 경관생태계 개선과 자연성 회복을 위한 탄소중립 실천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이 행사에는 육군 3105대대와 제37사단, 단양군, 단양교육지원청, 단양우체국, 소백산강우레이더관측소, 한국전력공사 단양지사, 시민활동가 등 지역사회 유관기관 관계자 60여 명이 참여했다.

식생복원은 국립공원공단이 직접 종자를 채취해 증식장에서 키워낸 철쭉과 붉은병꽃나무, 산구절초, 솜나물 등 소백산 연화봉 정상부에 자생하는 종 2300여 본과 야생 풀포기를 활용했다.

주재우 소장은 “이번 사업은 20여 년간 이어온 공원사무소의 노력이 결실을 맺은 것”이라며 “식생 복원사업을 통해 탄소중립 실천 의지가 지역사회 전반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단양=목성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