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충북본부, 아파트 정전 피해 예방 ‘앞장’… 정전 대응 가이드 배포
아파트 단지 내 정전 사고로 인한 피해를 줄이기 위한 한국전력공사 충북본부의 대응이 본격화됐다. 한전 충북본부는 최근 공동주택 입주민과 관리사무소를 대상으로 실질적인 내용을 담은 ‘정전 대응 가이드’를 제작해 배포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가이드는 예고 없이 발생하는 정전 상황에서 주민과 관리주체가 신속하고 정확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한 것으로, 정전 원인별 점검 요령부터 비상시 행동 매뉴얼까지 폭넓은 내용을 담고 있다.
가이드에는 △세대 내 차단기 확인 요령 △한전 콜센터(123) 또는 관리사무소 연락 절차 △단지 내 전력설비 고장 여부 점검 △승강기 갇힘 사고 대응법 △비상 물품 준비사항 등이 구체적으로 제시돼 있다. 특히, 단순 전력 차단을 넘어 안전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상황까지 고려해 주민들의 불안감을 줄이고 실질적 대응력을 높이겠다는 취지다.
한전은 정전의 주요 원인으로 △한전 외선 고장 △변압기·배전반 등 단지 내 설비 이상 △옥내 배선 문제 등을 꼽고, 이에 따라 원인별로 관리사무소가 점검해야 할 항목과 절차도 상세히 안내했다.
승강기 정지 사고에 대비해 ‘비상벨과 인터폰 작동 여부 확인’ ‘당황하지 않고 구조 요청 및 대기’ 등의 행동 지침도 포함됐다. 이와 함께 손전등, 예비 배터리, 비상식량 등 기본적인 비상물품 목록도 별도로 제시해 입주민 스스로의 대비를 유도했다.
한전 충북본부 관계자는 “정전은 단순한 불편을 넘어 주민 안전과 직결되는 사안”이라며 “사전 점검과 대응 요령만 잘 숙지해도 피해를 충분히 줄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전은 이번 가이드를 충북지역 주요 아파트 단지 관리사무소에 배포했으며, 향후 전국 확대도 검토할 계획이다. 정전 대응 가이드는 한전 고객센터를 통해 추가로 받아볼 수 있다. /김재옥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