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문석의 발길 디카詩] 손짜장면마을의 늙은 수타인

2025-09-25     충청일보

손짜장면마을의 늙은 수타인

허기졌을 것이다 그리하여 허기진 자들을 위한
땀과 눈물, 연민의 반죽이었을 것이다
평생 치대고 늘이고 또 치대기를 수천수만 번
그렇게 뽑아낸 저 찰진 생의 가닥, 가닥들

짜장면 한 그릇 마주하며 젓가락을 바로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