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 ‘농촌 왕진버스’ 세 번째 운영… 의료 사각지대 해소 나서

가덕·남일·문의면 주민 대상… 이범석 시장 직접 현장 의견 청취

2025-09-25     박장미 기자

청주시가 의료 인프라가 부족한 농촌 지역 주민들을 위해 찾아가는 의료서비스 ‘농촌 왕진버스’를 운영하며 의료 사각지대 해소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시는 25일 상당구청 스포츠센터에서 ‘농촌 왕진버스’ 서비스를 하고, 가덕면·남일면·문의면 주민들을 대상으로 무료 진료와 건강검진을 진행했다. 이번 사업은 지난 7월 시작된 왕진버스 사업의 세 번째 운영으로, 앞선 두 차례와 마찬가지로 큰 호응을 얻었다.

특히 이날 현장에는 이범석 청주시장이 직접 방문해 왕진버스 운영 상황을 점검하고, 시민들과 소통하며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하는 시간을 가졌다.

‘농촌 왕진버스’는 청주시와 농림축산식품부, 농협중앙회가 공동으로 추진하는 사업으로, 한의사와 안경사, 구강전문가 등이 팀을 이뤄 의료시설이 부족한 농촌 지역을 찾아가는 방식이다.

현장에서는 상지대 한방병원 한의사들이 침 시술과 한약 처방을, 아이오바이오는 구강검진과 관리 프로그램을, 홍제그랑프리 안경원은 시력 측정 후 맞춤형 돋보기를 제공하는 등 전문적인 의료서비스가 이뤄졌다.

시는 지난해 충북도와 함께 1개소에서 시범 운영한 데 이어, 올해는 총사업비 2억1000여 만 원(국비 40%, 도비 12%, 시비 18%, 농협 30%)을 확보해 6개소로 확대 추진 중이다.

시 관계자는 “현장에서 만난 농촌 주민들의 반응이 매우 긍정적”이라며 “남은 일정도 차질 없이 마무리하고, 내년에는 더 많은 지역으로 확대될 수 있도록 준비를 철저히 하겠다”고 말했다. /박장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