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국공립어린이집 영상공모전 시상식…교직원 헌신 감사
300여 명 보육교직원 참석, 시상·격려·특강 24개 어린이집 수상…현장 목소리 담은 작품 김영하 작가 초청 강연, 교직원 공감·소통
아이들의 웃음을 지키는 이들을 위한 축제가 대전에서 열렸다. 보육 현장에서 묵묵히 헌신해 온 국공립어린이집 교직원들이 한자리에 모여 성과를 나누고, 서로를 격려하는 자리가 마련된 것이다.
대전시는 26일 평송청소년문화센터 소극장(어울림홀)에서 '국공립어린이집 영상공모전 시상식'을 열고 교직원들의 노고에 감사를 전했다. 이번 행사는 대전시어린이집연합회 국공립분과위원회(회장 유재은)가 주관했으며, 300여 명의 보육교직원과 내빈이 함께했다.
행사는 동영상 시청으로 시작해 개회와 국민의례, 내빈 소개 순으로 이어졌다. 본격적인 시상식에서는 △시장상 5명 △시의장상 5명 △교육감상 4명 △전국국공립어린이집연합회장상 5명 △대전어린이집연합회장상 5명 등 모두 24개 어린이집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수상작들은 현장의 보육 이야기를 영상으로 풀어내며 많은 공감을 얻었다.
이어진 대회사와 축사에서는 보육 현장의 가치와 교직원들의 헌신에 대한 응원이 전해졌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아이들이 행복하게 자라날 수 있는 밑바탕에는 교직원들의 땀과 열정이 있다"며 "교직원들이 자부심을 갖고 일할 수 있도록 시에서 든든히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행사의 2부는 특별 강연으로 꾸며졌다. 소설가 김영하 작가가 무대에 올라 '공감과 소통'을 주제로 90분간 특강을 펼쳤다. 교직원들은 평소 접하기 어려운 문학적 통찰과 삶의 이야기에 큰 호응을 보이며 마음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시상식은 시상에 머무는 자리가 아니라, 보육 현장을 지탱해 온 교직원들의 노고를 다시 확인하고, 서로에게 힘을 북돋우는 소통의 장이 됐다. /대전=이한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