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손에 입영통지서, 오늘은 내가 꼬마 군인

스마트시티 어린이집, '병영 체험 교육' 진행 작은 장병으로 변신한 아이들, 웃음꽃 활짝 체험 교육, 협동심·나라사랑 자연스럽게 체득 작은 군문화 체험이 남긴 커다란 교육적 울림

2025-09-30     이한영 기자
▲ 국군의 날을 맞아 스마트시티 어린이집 원생들이 군복을 입고 태극기를 들며 포즈를 취한 모습. ‘부모님은 나라를 지키세요, 저희는 부모님을 지킬게요’라는 문구와 함께 꾸며진 포토존 앞에서 아이들이 미래의 작은 수호자가 된 듯 밝게 서 있다

대전시 유성구 도룡동 스마트시티 어린이집이 국군의 날을 맞아 진행한 '나라사랑 군 병영 체험'이 학부모와 지역사회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 군복을 입은 아이가 탱크에 올라서 즐겁게 체험 활동을 하고 있는 모습. 옆에는 태극기와 과녁판, ‘국군의 날’ 포스터가 함께 전시돼 있어 행사의 분위기를 더욱 생생하게 보여준다

아이들이 입영통지서를 받고 훈련소에 입소하는 절차부터 군 간식 체험까지 이어진 이번 프로그램은 실제 군 입소식을 방불케 하는 생생한 연출로 주목받았다.

▲ 국군의 날을 기념해 스마트시티 어린이집 원생들과 교사들이 군복과 태극기 소품을 활용해 단체사진을 찍는 모습. 작은 장난감 전차와 캠프장 분위기를 연출한 배경 속에서 아이들은 밝은 표정으로 포즈를 취하고 있으며, 교사들도 함께 손을 흔들며 즐거운 분위기를 더하고 있다

아이들은 '스마트시티 부대'라는 이름이 적힌 입영통지서를 받는 순간부터 스스로 작은 군인이 됐다. 군복을 입고 장난감 총으로 모의 사격을 하며 용기를 키웠고, 미니 전차에 탑승해 손을 흔들며 환호성을 질렀다. 야영 텐트 속에서는 친구들과 함께 생활하는 군인의 하루를 직접 체험했고, 건빵을 나눠 먹으며 군 간식 문화를 몸소 느꼈다.

▲ 파란 매트 위에서 엎드린 자세로 집중하는 아이의 모습이 마치 작은 군인을 연상케 하며, 주변 교사들이 지켜보며 따뜻한 미소로 격려하고 있다

행사는 아이들에게 즐거움과 배움을 함께 선사하는 교육의 장으로 나라의 소중함과 협동의 가치를 배울 수 있도록 설계됐다. 태극기와 군사 장비 모형, 국군의 날 포토존으로 꾸며진 체험장은 작은 군문화 축제를 연상케 했으며, 아이들은 스스로 질서와 규칙을 지키는 훈련 과정을 통해 책임감도 함께 배웠다.

▲ 양정애 원장이 옆에서 함께 도와주며 아이들이 안전하게 체험할 수 있도록 지도하고 있다. 밝고 활기찬 분위기 속에서 아이들은 군인 체험을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양정애 원장은 "입영통지서를 받아든 순간부터 아이들이 진지하게 몰입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며 "군 생활을 재현한 체험을 통해 협력심, 책임감, 애국심까지 키우는 값진 시간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아이들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생활 속에서 배우고 느낄 수 있는 체험형 교육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 군복 차림의 어린이가 장난감 총을 들고 과녁판을 향해 겨누며 사격 놀이를 체험하는 모습

이번 체험 프로그램이 지닌 교육적 효과에도 주목한다. 아이들이 놀이를 통해 자연스럽게 협동심과 사회성을 키우고, 나라 사랑의 가치를 몸소 느낄 수 있다. 교실 수업으로는 얻기 힘든 생생한 경험을 제공해 아동 발달 과정에서 중요한 가치 교육의 장으로 평가된다.

▲ 작은 텐트 안에서 놀이를 즐기는 아이들과 장난감 총을 들고 참여하는 아이들의 모습이 보인다. 교사들은 군복 차림으로 아이들을 돌보며 함께 체험을 이끌고 있어 ‘국군의 날’ 분위기를 한층 살리고 있다

병영 체험은 국군의 날의 의미를 새롭게 되새기는 동시에, 어린이들이 공동체의 일원으로 성장하는 데 필요한 소양을 기르는 계기가 됐다. 지역사회의 관심 속에 진행된 이번 프로그램은 다른 교육기관에서 벤치마킹할 만한 모범 사례로 평가된다. /대전=이한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