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성구, 가을 온천도시 물들인다 '유성온천 여행주간' 개막
팝업스토어와 체험 프로그램 운영 버스킹·플리마켓·드론쇼로 즐길 거리 풍성 숙박 지원으로 관광 활성화 기대
깊어가는 가을, 유성구가 온천의 매력을 새롭게 불러내며 관광객과 시민을 위한 특별한 한 달을 준비했다.
대전시 유성구는 10월 11일~11월 9일까지 유성관광특구 전역에서 '다시 온(溫) 유성온천 여행주간'을 운영한다. 이번 행사는 한때 전국적 명성을 떨쳤던 유성온천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찾고 싶은 도시로 만들고, 축제와 관광을 연계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이끌기 위해 마련됐다.
여행주간의 대표 프로그램은 유성 캐릭터 '유온(YUON)이'를 전면에 내세운 팝업스토어다. 이곳에서는 보냉백, 휴대용 칫솔살균기 등 실용적 굿즈가 전시·판매되며, 방문객들에게는 이벤트 참여를 통한 경품도 제공된다. 또 거리에서는 '유온이 찾기' 미션, 족욕·러닝·숙박 인증 프로그램이 진행돼, 여행객이 즐기면서 자연스럽게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문화와 예술이 어우러진 무대도 이어진다. 선들소공원과 유성온천공원에서는 매주 금·토 저녁 버스킹 공연이 열려 도심 속 낭만을 더한다. 유성관광두레협의회가 준비한 플리마켓은 배꽃차 시음, 온천수 비누 만들기, 전통 자수 체험 등 지역 고유의 색채를 담은 체험을 제공해 여행객에게 잊지 못할 경험을 선사한다.
밤하늘을 수놓을 드론 라이트쇼는 이번 여행주간의 백미다. 대표 축제와 연계해 펼쳐지는 드론 공연은 시각적 장관을 연출하며 관광객에게 특별한 추억을 안겨줄 예정이다. 여기에 숙박객을 대상으로 한 숙박비 지원 사업과 유성 특성을 반영한 공정관광 프로그램까지 더해져, 지역과 상생하는 새로운 여행 모델을 제시한다.
구는 공식 SNS 이벤트와 여행주간 리플릿을 통해 유성국화축제 등 주요 행사와 함께 관광객을 맞이할 계획이다.
정용래 유성구청장은 "유성온천 여행주간은 지역 자원을 새롭게 활용해 온천의 브랜드를 강화하고, 관광을 통해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주민과 여행객이 함께 즐기고 참여할 수 있는 지속 가능한 관광도시를 만들어가겠다"고 전했다. /대전=이한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