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가을 축제 안전 강화… 인파사고 예방에 전 행정력 집중
가을철 58개 축제, 수십만 명 인파 예상 시·경찰·소방, 합동 점검과 현장 대응 강화 시민이 안심할 수 있는 안전 축제 환경 조성
가을의 활기가 대전 전역을 물들이는 시기, 대전자치경찰위원회와 대전경찰청이 시민의 안전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인파사고 예방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올해 가을(9~11월) 동안 대전에서는 모두 58건의 지역축제가 예정돼 있으며, 일부 축제에는 수십만명이 모일 것으로 전망된다.
대표 축제로는 △서구 아트페스티벌(10월 10~12일, 샘머리공원) △국화음악회(10월 18일, 유림공원) △대전 빵축제(10월 18~19일, 소제동 일원) △동구동락축제(10월 24~26일, 소제동 일원) △누들대전축제(11월 7~9일, 엑스포과학공원) 등이 있다.
도심 곳곳에서 열리는 대형 행사에 대비해, 관계기관은 행사 전부터 종료 시점까지 전 과정을 체계적으로 관리한다.
대전자치경찰위원회와 대전경찰청은 사전 점검, 위험도 분석, 경찰력 배치 등 전 단계별 안전대책을 강화하고 있다.
시·경찰·소방 등 관계기관이 합동으로 안전관리계획을 검토하며, 인파 흐름과 교통 통제, 안전요원 배치의 적정성을 집중적으로 확인한다.
특히 행사 규모와 공간 구조에 따라 교통·질서 유지 인력, 우발상황 대응 요원, 집중 경찰력 투입 등 맞춤형 대응이 이뤄진다.
또 개정된 '재난안전법'에 따라 지자체장이 행사 중단과 인파 해산을 권고할 수 있는 권한이 확대된 만큼, 경찰은 현장에서 위험 정보를 실시간으로 공유하며 신속한 조치가 가능하도록 지원한다. 이와 함께 응급상황 대응체계, 대피로 확보, 비상차량 이동 동선 등도 세밀하게 점검한다.
박희용 대전자치경찰위원장은 "축제의 즐거움은 시민의 안전이 전제될 때 비로소 완성된다"며 "사전 준비부터 종료까지 한 치의 빈틈도 없이 점검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경찰과 지자체, 소방이 하나의 팀이 돼 시민이 안심하고 참여할 수 있는 안전한 축제 환경을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대전=이한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