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일하는 청년의 미래를 키운다…'미래두배 청년통장' 1500명 새로 모집
2년간 저축하면 시비 매칭… 최대 720만원 적립 근로·자립 의지 높이는 청년 맞춤형 자산 형성 경쟁률 15대 1 돌파…올해 모집 규모 대폭 확대
대전의 근로 청년들에게 안정된 미래를 위한 '자산 성장 사다리'가 놓인다.
대전시는 청년층의 근로 의욕을 높이고 실질적인 자립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오는 20~31일까지 '미래두배 청년통장' 신규 참여자를 모집한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기존 청년희망통장을 전면 개편해 실효성을 강화한 프로그램으로, 청년이 매달 15만원을 2년간 꾸준히 저축하면 대전시가 같은 금액을 추가 지원한다.
만기 시 본인 적립금 360만원과 시 지원금 360만원이 합쳐져 720만원의 원금을 마련할 수 있으며, 여기에 이자가 더해져 실질 수익은 더욱 커진다.
시는 "저축 지원에 그치지 않고, 청년이 스스로 목표를 세워 미래를 설계할 수 있도록 돕는 금융 자립형 제도"라고 설명했다.
지난 2024년 사업은 모집 인원 1000명에 1만5000명 이상이 몰리며 15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청년층의 뜨거운 호응에 따라 대전시는 올해 참여 인원을 1500명으로 확대했다. 특히 안정적인 직업을 유지하면서도 자산을 축적하기 어려운 청년층의 현실을 반영해, 실질적인 체감 효과를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참여 대상은 1985년 1월 1일~2007년 12월 31일 사이 출생한 청년으로, 대전에 주민등록이 돼 있고 지역 내에서 근로하거나 사업을 하고 있는 중위소득 140% 이하의 청년이다. 주 30시간 이상 근로를 유지해야 하며, 고용임금확인서 등 근로 증빙 자료를 제출해야 한다. 선발은 소득 수준과 거주 기간, 연령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공정하게 진행되며, 최종 결과는 12월 26일 발표될 예정이다.
신청은 미래두배 청년통장 전용 홈페이지(https://youthaccount.or.kr)에서 온라인으로 가능하다. 세부 요건과 제출 서류는 대전시청 시정소식, 대전청년포털, 미래두배 청년통장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미래두배 청년통장은 근로를 통해 미래를 스스로 설계하려는 청년들의 든든한 디딤돌이 될 것"이라며 "올해는 참여 기회를 대폭 늘린 만큼, 성실히 일하는 청년들이 자신감을 가지고 신청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문의는 대전청년내일재단 미래두배 청년통장 사업팀(☏ 042-719-8170~4, 8329, 8434) 또는 대전시 청년정책과(☏ 042-270-0831)로 가능하다. /대전=이한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