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주요 관광지 나들이객 북적
추석 연휴 엿새째인 8일 전국 주요 관광지는 나들이객이 북적였고 고속도로는 나들이를 나온 차들과 귀경 차들이 몰리면서 정체가 이어졌다.
이날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오후 4시 부산요금소를 출발하면 서울요금소까지 5시간 50분이 걸릴 것으로 예상했다.
광주에서는 5시간 30분, 대구에서는 4시간 50분, 강릉에서는 4시간, 대전에서는 3시간 20분이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지방에서 수도권으로 32만대가 이동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오후 4∼5시께 혼잡이 가장 극심할 것으로 내다봤다.
서울 방향 고속도로 혼잡은 밤 12시가 넘어야 해소될 전망이다.
이날 하루 열차는 총 31만6000석이 공급됐는데, 오전 8시 기준 상행선 예매율은 94.3%였다.
노선별로는 경부선이 96.4%, 호남선 97.5%, 강릉선 98.7%이다.
전국 유명 관광지에도 연휴 막바지 나들이를 즐기려는 발걸음이 끊이지 않았다.
경남 사천바다케이블카에는 약 4700명, 통영케이블카에는 약 3800명의 관람객이 방문한 것으로 집계됐다.
국내 최대의 농경문화체험행사인 김제지평선축제가 전날부터 열리고 있는 전북 김제시 부량면 벽골제 일원은 전통 농경 및 도작문화를 체험하려는 가족 단위 관광객으로 발 디딜 틈이 없을 정도로 붐비고 있다.
전북 임실군 치즈테마파크와 치즈마을 일원에서는 임실N치즈축제가 열려 푸드페어, 숙성치즈를 활용한 맛있는 디저트 퐁뒤 체험, 대형 쌀피자 만들기, 숙성치즈 굴리기 등의 프로그램이 관광객들을 맞고 있다.
가을을 맞아 마등령까지 울긋불긋 오색 단풍이 물들어가고 있는 강원 설악산 국립공원의 경우 이날 하루에만 1만500여명이 찾아 산행을 했다.
경북의 국립경주박물관 등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열리는 장소를 찾은 시민들은 주변에서 인증사진을 찍으며 APEC에 대한 관심을 보이기도 했다.
경기 용인 에버랜드를 찾은 시민들은 놀이기구를, 한국민속촌 방문객들은 전통 가옥과 화창한 날씨가 빚어내는 한국의 가을 정취를 즐겼다.
백제문화제가 열리고 있는 충남 공주와 부여에도 가족 단위 관람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