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끗한 거리, 함께 만든다… 대전 중구 '클린하우스' 첫 선

주민이 함께하는 자원순환 실천 상시배출·매일수거로 생활 속 편의 향상 청결한 거리, 모두의 참여로 완성

2025-10-15     이한영 기자
▲ 대전 중구 산성동에 설치된 ‘클린하우스’. 종이, 스티로폼, 페트병 등 재활용품을 종류별로 분리 배출할 수 있도록 구성돼 있다. 주민 누구나 상시 이용 가능하며, 전담 관리인이 청결 상태를 수시로 점검한다

대전시 중구가 일상의 풍경 속에서 '환경'을 새롭게 디자인하고 있다.

단독·다가구 주택이 밀집한 지역 곳곳에 재활용품 분리배출 거점공간 '클린하우스'를 마련해 주민이 언제든 편리하게 분리배출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 것이다.

조성된 클린하우스는 석교동 102-7(대전천 천변)과 산성동 772(호남선 철로변) 두 곳이다. 깔끔하고 밝은 색감으로 디자인된 배출함에는 종이, 스티로폼, 투명 페트병, 캔, 병, 플라스틱, 비닐 등 7종의 재활용품을 구분해 버릴 수 있다. 주민 누구나 한눈에 알아볼 수 있도록 안내 문구를 배치해 재활용 참여율을 높이는 데 중점을 뒀다.

▲ 석교동 102-7에 설치된 ‘클린하우스’. 종이, 플라스틱, 페트병 등 재활용품을 항목별로 구분해 버릴 수 있도록 설계됐으며, 주민이 상시 이용할 수 있는 자원순환형 배출 공간으로 운영된다

운영 방식도 한층 유연해졌다. 요일제 제한 없이 언제든 배출이 가능한 '상시배출·매일수거' 체계를 도입해 불편을 최소화했다. 특히 관리 전담 인력을 평일 상시 배치해 배출함 교체, 주변 청소, 소독 등 위생 관리를 강화함으로써 악취 없는 쾌적한 환경을 유지할 예정이다.

김제선 대전 중구청장은 "이번 클린하우스 운영은 쓰레기 관리의 틀을 새롭게 바꾸는 시도이자, 주민이 함께 만드는 자원순환형 도시로 가는 의미 있는 시작이다"라며 "작은 실천이 도시의 품격을 높이는 변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클린하우스는 재활용품 전용 배출 공간으로, 음식물쓰레기나 일반 종량제 봉투 등을 무단으로 버릴 경우 최대 10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대전=이한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