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교통, 난폭 운전· 불친절 '개선해야' 목소리 커

시민 불만 "안전·친절 혁신 시급" 세금 먹는 하마 우려도

2025-10-16     송윤종 기자
▲ 서산교통 본사 사옥 전경

충남 서산시민의 발 역할을 하는 서산교통이 난폭 운전과 불친절로 시민 불만이 높아지고 있다.

올해 경영난을 겪던 서령버스가 새로운 경영진을 맞아 '서산교통'으로 새롭게 출범하며 '시민의 신뢰로 달립니다'라는 슬로건을 내걸었다.

하지만 서비스 개선에 대한 기대와 달리 시민들이 체감하는 변화는 여전히 부족하다는 지적이 많다.

일부 기사들의 과속·난폭 운전 급출발 급정거와 불친절한 태도가 시민 안전과 만족도를 떨어뜨리고 있다는 것이다.

시민들은 "95억원의 시 보조금이 투입되는데도 서비스가 나아지지 않는다"며 행정당국의 지도·감독 강화를 요구하고 있다.

한 제보자는 "서산에서 성연을 경유하는 버스를 이용했는데, 운전기사가 급출발과 급정거를 반복하고 차선을 넘나들어 큰 불안감을 느꼈다"고 전했다.

전문가들은 운전기사에 대한 체계적 교육과 불친절 사례 관리, 실시간 모니터링 강화가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대중교통 신뢰 하락이 장기적으로는 이용객 감소로 이어질 경우 세금만 잡아먹는 하마가 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시민들 사이에서는 "대중교통은 단순한 이동 수단이 아니라 삶의 질과 직결된다"며 안전·친절 중심의 근본적 혁신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개선을 위해 시와 교통업체가 협력해 운전 환경 개선, 근로 여건 보장, 승객 의견 수렴 절차 강화 등 실질적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특히 배차 간격 조정, 노선 운영의 효율성 확보, 기사 근무 환경 개선이 동시에 이뤄져야 시민 체감 서비스가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지속적인 교육과 관리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며 "제도적 장치를 강화하고 시민과 소통하는 구조를 갖춰야 신뢰 회복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서산교통 관계자는 "현재까지 특별한 민원은 없었다"며 "시민 불편 해소와 안전 운행을 위해 기사를 대상으로 꾸준히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산=송윤종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