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대, ESG 상생 포럼으로 지역 산업의 미래 연다
24개 지역 기업·기관 참여 'ESG 상생협의회' 출범 스타트업·중소기업 지속가능경영 방향 제시 김정겸 총장 "ESG는 지역 산업의 성장 축"
대전의 중심 대학 충남대가 스타트업과 중소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협력의 장을 마련했다.
ESG 경영을 통한 새로운 산업 패러다임을 논의하고, 지역의 24개 기업과 공공기관이 함께하는 'ESG 상생협의회'도 출범하며 지역 경제의 새로운 협력 모델을 제시했다.
충남대 ESG센터는 지난 22일 융합교육혁신센터 컨벤션홀에서 '스타트업과 중소기업의 지속가능발전을 위한 ESG 상생 포럼'을 개최했다. 행사에는 김정겸 충남대 총장을 비롯해 대전·세종·충남지역 기업인과 전문가 등 100여 명이 참석해 ESG를 지역 산업 성장의 새로운 동력으로 삼는 방안을 모색했다.
포럼에서는 ㈜원코칭 문성후 대표가 '중소기업의 ESG 전략과 지속가능발전'을 주제로, ㈜CHC LAB 차형철 대표가 'ESG 실천기업의 현장사례'를 발표했다. 이어 삼일회계법인 김도연 파트너와 SUSTINVEST 김상윤 선임 애널리스트가 각각 '정부의 ESG 정책 방향'과 '글로벌 ESG 트렌드와 대응 전략'을 제시했다. 강연 후에는 현장 청중이 참여한 'ESG 상생 토크 콘서트'가 이어지며 실질적인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1부에서는 'ESG 상생협의회' 출범식이 열렸다. 대전·세종·충남지역 20개 기업과 4개 공공기관이 참여한 협의회는 △ESG 공동 대응 △지속가능경영 교육·컨설팅 △자원 공유 네트워크 구축 등을 통해 지역 맞춤형 ESG 생태계 조성을 추진할 계획이다.
김정겸 총장은 "ESG는 기업 경쟁력을 넘어 지역사회의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이 된다"며 "충남대는 산학협력 중심대학으로서 지역 기업과 함께 실질적인 ESG 실천모델을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포럼은 정부의 ESG 공시 의무화 확대에 대응해 대학과 기업, 공공기관이 한자리에 모여 지속가능한 산업 구조를 설계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충남대는 ESG 연구와 교육, 현장 컨설팅을 연계해 지역 산업의 지속가능성을 높이는 구심점 역할을 강화할 계획이다. /대전=이한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