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밭대 김성주 교수 '우수 젊은 과학자상' 수상
AI 기반 잉크젯 프린팅 최적화 산업 혁신 산업의 언어를 해석하는 인공지능 연구 차세대 공정 기술 이끄는 연구 중심 대학
산업 현장의 정밀함을 인공지능이 대신 읽어내는 시대가 열리고 있다.
국립한밭대학교 창의융합학과 김성주 교수가 17일 국립부경대학교에서 열린 '2025 한국유연인쇄전자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우수 젊은 과학자상'을 수상하며, 차세대 전자소재 연구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했다.
이번 수상은 유연인쇄전자 분야에서 혁신적인 연구를 수행한 국내 연구자에게 주어지는 상으로, 김 교수는 'AI-based Optimization of Inkjet Printing Process(인공지능 기반 잉크젯 프린팅 공정 최적화)' 논문을 통해 잉크젯 프린팅의 복잡한 공정을 AI로 정밀 제어하는 기술을 선보였다.
그의 연구는 기존 공정 자동화의 한계를 새롭게 확장하며, 인공지능이 실시간으로 액적의 형태와 건조 상태를 정밀 분석해 스스로 최적의 조건을 찾아내는 '지능형 제조공정'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를 통해 생산 효율과 품질 안정성을 모두 향상시키며, 차세대 제조 기술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열었다.
김 교수 연구팀은 강화학습을 활용해 잉크젯 프린팅의 변수들을 스스로 조정하는 예측 모델을 개발하고, 관련 연구 성과를 국제 학술지에 3편 게재했다. 이는 유연인쇄전자 분야의 산업화 기반을 강화하는 핵심 성과로 주목받고 있다.
김성주 교수는 "학생 시절 발표자로 참여했던 학회에서 이제는 연구자로서 상을 받게 되어 뜻깊다"며 "지도해 주신 POSTECH 정성준 교수님과 UNIST 권지민 교수님께 깊이 감사드린다. 이번 수상을 더 나은 연구로 보답하겠다"고 전했다.
이어 "AI는 알고리즘의 틀을 벗어나 산업의 언어를 스스로 이해하고 해석하는 새로운 지능"이라며 "인공지능과 공정기술의 결합을 통해 산업 혁신의 새로운 장을 열겠다"고 말했다. /대전=이한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