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룡건설, 'BIM 어워즈 2025' 대상 수상

디지털 건설혁신 이끈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 스마트 기술로 효율성과 정밀성 모두 잡아 전 과정 통합관리로 시공 품질 새 기준 세워

2025-10-23     이한영 기자
▲ BIM 모델 구축 이미지

스마트 건설의 방향을 제시한 계룡건설이 기술 경쟁력을 입증했다.

계룡건설이 시공한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가 'BIM 어워즈 2025'에서 올해 건설분야 최고 프로젝트로 선정됐다.

'BIM 어워즈'는 빌딩스마트협회가 2009년부터 매년 개최하는 국내 대표 공모전으로, BIM(Building Information Modeling) 기술을 활용한 우수 사례를 발굴하고 시상하는 행사다.

BIM은 3차원 모델과 건설정보를 결합해 설계부터 시공, 유지관리까지 전 과정을 통합적으로 관리하는 첨단 기술이다. 정밀한 설계와 효율적인 시공이 가능해 차세대 건설 혁신의 핵심으로 평가받는다.

이번에 일반부문 건설분야 대상을 받은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는 기술제안부터 실시설계, 시공, 준공까지 BIM을 전 과정에 적용해 원스톱 통합관리 체계를 구축했다. 이를 통해 공사 기간을 줄이고 설계 품질과 운영 효율성까지 향상시켜 심사위원단으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았다. 프로젝트의 전 단계가 하나의 디지털 플랫폼에서 관리되며, 공정 간 충돌을 최소화한 점이 특히 주목받았다.

계룡건설은 본사 스마트기술팀을 중심으로 BIM 기술을 설계와 시공 전반에 도입해 왔다. 설계 단계에서 오류를 사전에 검토하고 시공 리스크를 줄이는 등 기술 기반의 건설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세종충남대병원, 평택예술의전당, 행복도시 6-3 UR1·2 공공주택, 나라키움 대전통합청사 등 주요 현장에도 BIM 기술을 적용했다. 이 가운데 평택예술의전당은 2024년 BIM 어워즈 우수상을, 의정부고산 S3블록은 2020년 최우수상을 받으며 경쟁력을 입증했다.

현재 방위사업청사, 충남국제전시컨벤션센터, 국립도시건축박물관, 고양장항 S1 아파트, 세종 5-1 L5BL 아파트, 송파 창의혁신 공공주택, 월곶~판교 복선전철 10공구, 구리갈매 공공하수처리시설 등 다양한 현장에서 BIM을 활용하고 있다.

계룡건설은 디지털 기반의 스마트 건설 기술을 확대하며 산업 변화를 주도하고 있다.

계룡건설 관계자는 "BIM은 3D 모델링을 넘어 건설물의 생애주기를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핵심 기술"이라며 "축적된 기술력과 시공 노하우를 토대로 스마트 건설의 표준을 새롭게 써 내려가겠다"고 말했다.

시상식은 28일 서울 강남구 건설회관에서 열리는 '빌드스마트 컨퍼런스 2025'에서 진행된다. /대전=이한영기자